저는 꿈을 제법 기똥차게 꾸는 편입니다.
그래서 재미는 없지만 들어맞았던 꿈 이야기 써볼려구요.
다른분들 꿈 얘기 읽어보면서 저도 적고 싶었거든요. ㅋㅋㅋ
우선 금요일에 신내림 날짜 잡으러 가는데 조금 있음 일반인의 삶으로는 살 수 없으므로 엄슴체로.(이멘트 엄청 해보고 싶었어요ㅋㅋㅋ)
1. 예전 살던 우리집은 3층으로 앞집과 마주보고 있는 구조인데 이 집이 지은지 그당시 20년이 넘은 아파트였고 갈수록 터가 쎄지고 잡귀들이 들끓는지 정말 살기 힘들었음.
어느 날 꿈에 내가 집에 가려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왠 여자 아이가 껑충거리며 뒤따라 오는게 아님?
근데 집 문을 여는데 꼬마가 우리집 안을 기웃거리며 보더니 "이 집이 아니네~" 이러고 앞집으로 폴짝 뛰어 들어가버렸음.
나는 이런 꿈을 자주꾸다보니 '음, 사람이 아니군' 이렇게 별스럽지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감.
그러다 뭐가 소란스러워서 문에 난 구멍으로 앞집을 보니 앞집 문이 활짝 열리면서
아까의 그 여자애가 장례식장 발인할때 드는 액자를 앞가슴쪽으로 들고 나오는데
뒤로 옛날 시대때 . . 그걸 뭐라하죠? 상가가마? 상여마차? 암튼 그걸 여러사람이 짊어지고 나오는거임.
뭔지모르게 좀 화려함.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뭔 흰가루를 꽃가루 뿌리듯 흩날리며 가는데 자세히 보니 뼛가루..;;
소름 돋아서 눈을 감으며 잠에서 깼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난 꿈을 기똥차게 꾸니 앞집에 뭔일이 있겠구나 생각했음.
얘길 해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앞집은 독실한기독교로 미신 얘기를 싫어함.
그러고는 한참 지나 생각나서 엄마에게 여쭤보니 얼마전 앞집 아저씨가 교통사고가 엄청 크게 나서 다리를 오래동안 못쓰게되심.
안죽은게 용할 정도로 큰사고로 차는 폐차;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던 사업까지 쫄딱 망해버려서 빚쟁이에 쫒겨서 집 처분하고 이사가심.
애들 나오는 꿈은 근심걱정거리 생기는 꿈이라는데 그 꼬마애가 액운이었나봄.
음. 끝을 어떻게 하지ㅠ 그럼 다음에 다른 꿈 얘기도 적으러올께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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