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들 모두 건강하시죠?
저는 한 3일 너무 무리를 했더니만
입술에 물집도 잡히고..코도 헐고..
몸도 으실으실 한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월요일에는 에버랜드 야간개장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일하러 갔다고 봐야죠.
몸도 안 좋은데.. 운전사로 끌려갔다 왔습니다.
그래도 가보니 참 좋더군요.
물론 다녀와서 쓰러져버렸지만...
사진 몇 장이라도 찍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요즘 야간개장 할인하더라구요.
입장권만 구입하면 자유이용권 주고요.
할인카드(sk텔레콤, ktf) 있으면 13000원에 자유이용권 주더라구요. ^^
시간 나시는 분들 함 다녀 오세요.
야간개장은 사람도 별로 없고 좋습니다. ^^*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1#
역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꽃들입니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에 예쁜 꽃들부터 담아두는 것이 예의지요. ^^
#2#
이런 구도로 꽃을 찍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이렇게 찍으면 왠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가 생각납니다.
물론 주인공은 나비의 애벌레이지만
나비는 꽃의 희망이라서 제목이 그런 것인지...
나비를 통해서 꽃들의 다음세대가 이어지니까요. ^^
#3#
#4#
이녀석은 프레디독이라는 녀석인데
작은 토끼만합니다.
어찌나 귀여운지...
이녀석 짖는 소리가 "멍멍!!"
강아지 소리를 낸다는 군요.
포즈하나는 제대로 취해줍니다.
저 상태로 가만히 몇 분동안 있죠.
어찌나 고맙던지..^^
#5#
원앙도 한 마리 잡았습니다.
프레디와는 다르게 이녀석은 좀처럼 포즈를 안 취해주더군요. ㅠㅜ
어찌나 자기 깃털 치장에만 관심이 있으시던지..
정말 순간 포착으로 고개를 든 모습을 잡았습니다. ^^*
#6#
남극의 신사 펭귄도 포즈에는 영~ 어색하시더군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남극신사는 아니신 것 같구요.
예전에 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펭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7#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즐거운 풍경..
사람들이 평소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머리에 얹고 다닌다는 것이죠.
정말 즐거워보입니다.
갑자기 "들국화"의 "머리에 꽃을"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8#
아이들은 나비날개를 달고서 무슨 곰돌이 같은 것을 타고 다닙니다.
어찌나 귀엽던지...
몰래 찍는 터라 얼굴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9#
온가족이 나들이를 나오셨나봅니다.
지나가는 가족들 중에서도
이렇게 유모차를 밀며 가는 가족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하기 참 힘든데 말입니다.
지나가시는 가족을 패닝샷으로 찍어봅니다.
사람을 패닝하는 것도 느낌이 괜찮습니다.
(혹시나 이 사진의 주인공이 보시고 싫다고 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
#10#
빨리빨리 오세요. 이제 곧 출발합니다!!
어떤 엄마와 딸이 신이 나서 달려가는 모습이 참 즐거워보였습니다.
놀이공원은 참 즐겁습니다.
#11#
리프트를 타러 가다가 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백로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새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뽑아들면 이미 늦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꽁무니만 찍고 맙니다.
어디 새 많은 데 가서 좀 제대로 된 새를 찍고 싶어집니다.
#12#
저쪽에는 멋진 활강을 하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다가오기를 바랬지만....
절대로 이쪽으로는 안 오더라구요.
활강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솔개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13#
이제 슬슬 어두워집니다.
놀이공원의 야경좀 찍어보겠네요. ^^
#14#
제일 먼저 브레이크댄스 앞에서 친구가 준 ND필터를 끼고 찍어봅니다.
셔터스피드가 느리게 확보가 되니 궤적이 충분히 나오는 군요..
으하하하!!
불꽃놀이야 기다려라!! ^^;;;;;;
#15#
#16#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에버랜드 불꽃놀이는 2%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불꽃들이 너무 산만하고...
거기다가 불꽃놀이에 왠 조명은 그렇게 밝게 비춰주는지...
찍은 사진마다 모두 연기가 자욱하고..
셔터스피드를 제대로 늘여주기가 곤란합니다.
흑흑 ㅠ.,ㅜ;;;
정말 에버랜드 너무합니다.
불꽃놀이 사진좀 찍자구요!!!
#17#
불꽃놀이에서 받은 상처를 추스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오호~ ^^*
이렇게 예쁜 안개분수가??
불꽃놀이의 실망이 조금 사그러듭니다. ^^;;;
#열여덟#
범퍼카의 불빛이 멋집니다.
뒤에는 관람차도 있구요.
그냥 지나갈 수 없죠? ^^
#19#
에버랜드의 상징 "관람차"입니다.
예전엔 저 가운데에 "자연농원"이라는 큰 글씨가 써 있었는데...
지금은 "Festival World"라는 영문자가 네온으로 쓰여있네요.
예전의 한글표기가 더 정겨웠는데... ^^
#20#
동화나라에 밤이 깊어갑니다.
불빛들이 있어 밤이 행복합니다.
#21#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예쁜 불빛들이 배웅해줍니다.
'다음에 올 때는 아침부터 와서 야간개장 끝날 때까지 있으리라...'
늘 생각하지만..
한 번도 그렇게 되지는 안더라구요.
오기 전에는 아파서 죽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돌아가기가 싫습니다.
꾀병이었나???
하지만...
그러고 나서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정말 종합환자로 지냈습니다.
아직도 여파가 남아 있지만...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한바퀴 둘러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