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는 누나가 일본으로 출장을 간다기에 말로만 듣던 마법의 치킨가루 구매를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마.치.가 득템!!!!!!!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우선 동네 마트에서 닭을 사왔습니다.
소포장된 닭가슴살을 사려했는데 양도 쪼마난것이 5천원이나 해요 ㅜ
그래서 그냥 포장생닭 한마리를 집어들었는데, 정육코너 아저씨께서 토막을 내주셨네요 ㅎㅎㅎㅎ
우유와 함께 사와서는 이렇게 재워놨습니다.
남아있는 핏기도 빼고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한 15분 정도 담가놨는데 잡내는 충분히 없어집디다.
그리고 요렇게 닭들을 우유로부터 구해내고..
치킨타올이라 부르고싶은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요즘 야구하러 다니고 야구구경 다니느라 손이 완전 씨꺼멓군요.....
안씻은거 아닙니다. 동남아인 아닙니다. 토종 한국인 손입니다.
그렇게 물기를 제거한 닭들...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드디어 마법의 치킨가루 개봉박두!!!
음.... 일본어라서.... 뭐라고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근데 비닐에 넣고 흔들어서 뭐 600W 렌지에서 두덩어리는 2분 30초 돌려라 그런 뜻인것 같죠?
그냥 무시해줍니다.
뜯어보니 의외로 입자가 엄청 고와요.
향을 맡아보니 라면스프 향이 진하게 납니다.
역시 인스턴트 느낌이 물씬 나긴 나네요 ㅎㅎ
쟁반에 치킨가루를 깔아주고 닭느님 조각들을 열심히 굴려줍니다.
구석구석 가루가 묻도록 꼼꼼하게 묻혀줍니다.
다음은 접시에 치킨타올을 깔고 하나씩 얹어줍니다.
음.. 제대로 안묻은 부위가 있긴 하지만..
암튼 가루를 묻혀놓으면 닭에 흡수되면서 요런 자태로 변하게 됩니다.
닭 한마리 샀더니 큰 접시로 두접시나 나오네요.
그리곤 전자렌지로 직행!!!
우리 전자렌지가 몇 W인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고 쳐다보기도 귀찮으므로...
그냥 안전하게 7분을 돌려줍니다.
그렇게 완성된 치느님들!!!!!!
비주얼은 베이크치킨과 유사합니다.
(사실 7분 돌리고 3분 더 돌렸어요. 안익었을까봐..)
하나를 들어서 맛을 봅니다.
음................................................ 예상했던 맛은 아닙니다.
예상으로는 존맛!!!!!!!!!!!!!!!!!!!!!!!!!!!! 일줄 알았는데, 걍맛! 정도입니다.
근데 여자친구와 먹다보니 다 한마리를 다 먹어치웠네요 ㅋㅋ 요즘 후라이드치킨 배달시키면 한마리를 다 못먹는데
이건 확실히 튀김옷이 없어서 그런지 한마리는 쉽게 뚝딱 먹어치울 정도네요.
배부르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이제 후식으로 밥 한공기에 스팸이나 구워먹으려구요.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