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올리네요,,
제 후배가 겪은 일입니다. 05학번후배가 일학년때 겪은 일이니깐 05년도 이겠군요 ㅋ
제 후배가 고향이 부산이라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요, 방학때 호프집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어차피 방학때 할일도 없는지라 완전빡세게 알바를 했더랍니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알바하고 집에 와서 바로 취침;;;; 한 12시쯤일어나서 꾸벅꾸벅 졸다가
출근해서 저녁먹고 바로 또 알바시작;;;;;
이런 빡센 알바를 여친도 없고 해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매일 하루도 안쉬고 2달 가까이 했답니다.;;;
말그대로 할일없는 대학생만 가능한 미/친 알바죠 ㅋㅋㅋㅋ
근데 한 한달정도하니까 거의 미칠 지경이였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거의 한달정도해서 거의 폐인이 다되가고 있을 무렵이였죠.
너무 피곤해서 알바끝내고 집에 가려는데 사장님이 민증하나를 주더랍니다.
손님이 두고간건데 며칠이 지나도 찾아가지를 않는다고요. 가는길에 우체통에 넣으라고 시켰더랍니다.
후배놈이 피곤해죽겠는데 왜 귀찮게하나 생각하면서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더랍니다.
민증보니깐 어떤 남자 신분증이였더랍니다. 우체통에 넣어야지 이러고 집에 들고가다가 까먹고 그냥 책상어디에다가
그냥 던져놓고 그대로 며칠지나서 우체통에 넣어야된단걸 그냥 잊어버렸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어느때와 똑같이 알바끝내고 집에와서 푹 잠들었다가 대충 오후에 눈을 떴더랍니다.
제 후배 자취방이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요,
아무튼 넓은 자취방이 아니라 한 두세명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그정도 공간입니다.
이 놈이 일어나야지 생각하고 눈을 뜨려는데 집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랍니다;;;;;
왠 남자가 구두신고서 방안을 돌아다니는 소리가요..... 위 그림에서 보이는 침대하고 책상 사이에서 막 왔다갔다 거리더랍니다.
막 돌아다니면서 무언가 찾더랍니다. 책상여는 소리, 책 들쳐보는 소리가 들리는걸로 봐서요.
후배는 아 ㅅㅂ 도둑이다 ㅈ되따 이렇게 생각하고 너무 무서워서 눈도 못뜨고 계속 자는 척했답니다.
별에 별 생각이 다들었다더군요;;;
다 뒤지고 칼로 쑤시고 도망가면 어떻하지 나 여기서 이렇게 죽는건가 알바비로 비싼 술도 한번 못먹어봤는데
울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아프실까 이런 진짜 오만감이 교차하더랍니다.....
눈뜨려고 살짝 움찔하니까 방안에 있는 그 인기척이 자기를 의식하고 갑자기 소리가 안나고 그래서
계속 죽은척하고 한두시간 있었더랍니다. 그러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긴장해서 그런지 다시
잠들어버렸답니다;;;;;
얼마지나서 잠깨고 보니까 방안에 아무도 없더랍니다.
집열쇠도 다잠겨있고 창에 있는 방범창이 찟겨진 흔적도 없구요.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없어진 것도 하나도 없고 방바닥에 신발자국같은 것도 하나도 없더랍니다. 그래서 내가 좀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보다 하고 그냥 또 똑같이 출근했습니다.
여기부터가 재앙의 시작이였다고 하더군요;;;; 그 정체모를 인기척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자취방에 들어와서 계속 무언가 찾더랍니다.
제 후배는 거의 노이로제에 빠져서 밥도 못먹고 매일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이맘때 제가 학교에 누구만나러가다가 후배놈을 봤는데 정말 말이 아니더군요;;;;
귀신에 홀린 표정 보신적 있나요? 딱 그 표정이였습니다. 정말 한 일주일 밤샌것처럼
다크써클에 얼굴살 쏙 들어가고 얼굴색은 중환자처럼 허옇고;;;;;;; 몸무게가 2주일 사이에 8키로가 빠졌더랍니다;;;;;;
집에 들어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매일 친구네 집가서 자고 매일 밥대신 술퍼먹고 가끔씩 옷갈아입으러만 집에 들리고;;;;;
집에서 자게되는 날에는 완전 술 꼴아서 들어가서 잠자고;;;;
그렇게 술먹고 들어가도 눈뜨면 항상 그 인기척이 있더랍니다.
3주정도 겪고나자 거의 미칠 지경에 다다랐더랍니다.
너무 두려움에 몰리다보니 겁이 없어지더랍니다..
내가 진짜 ㅅㅂ 어떤 ㅅㄲ인지 한번 때려잡아야겠다 이생각으로 어디서몽둥이 하나 구해서 잠잘때 끌어안고 잤더랍니다.
자물쇠도 2개 더 사다가 달고 창문도 문단속확실히 하고 어떤 놈인가 한번 보자하고 위 그림에 누워있는 모양으로 눕고
벽쪽을 보고서 자그마한 손거울을 하나 쥐고 잠들었습니다. 그놈이 책상쪽보고 뒤척거릴때 몽둥이로 그대로 갈기자 이생각으로요.
또 어느때처럼 정신을 차렸을 때 인기척이 들리더랍니다....
그 때 그놈이 또 방안을 돌아다니고 있다더군요, 살짝 눈을 떠서 손거울로 뒤쪽 책상쪽을 비춰서 봤더랍니다.
그놈이 책상 앞에서 또 무언가 막 찾고있더랍니다.
그래 이 ㅅㅣ 바 ㅅ ㄲ야 잘걸렸다 너 어디한번 디져봐라 이렇게 생각하고 몽둥이를 쥐고서 찬스를 노리고 있는데
침대쪽으로 오더랍니다. 그래 다음에 책상쪽 들아보면 그게 니 마지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눈을 감았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기척이 없어졌더랍니다.
후배가 속으로 생각했죠. 이 ㅅㄲ 내가 노리고 있는걸 알았나? 이렇게 생각하니깐 무서워서 눈을 못뜨겠더랍니다.
그렇게 얼마가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꽤나 오랜 시간(대략 2,30분정도?;;;)이 지나서
내가 또 헛것을 봤나; 왜 갑자기 인기척이 없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짝 실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그 놈이 누워있는 후배 머리 바로 위쪽에서 후배가 바라보고 있는 손거울을 살며시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침대 한가운데에 있는 후배 머리 위로 자기 머리만 인사하듯이 쑥 내밀고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후배는 진짜 자기가 직접말한 표현 그대로 왁 하는 비명과 함께 그냥 기절해 버렸답니다;;;;;;
얼마가 지났는지도 모를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서 후배가 눈을 떴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너무너무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었다더군요....
귀신인지 사람인지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빨리 도망치고 싶더랍니다.
밖으로 도망나가려고 나가다가 후배는 한번더 소스라치게 놀랐더랍니다.... 4개나 되는 자물쇠가 전부 열려있었던겁니다...
알바고 뭐고 어느새 저녁 12시가 다되어 있었는데 그 시간에 부산 사시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서 펑펑 울었더랍니다.
너무 무서워서 여기서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요, 한밤중에 아들이 전화해서 펑펑 우시니 어머니가 얼마나 놀라셨겠습니까;;;
다음날 바로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다른 자취방으로 그날 바로 이사했다고 하더군요.....
암튼 거의 이젠 무서움에 초탈의 경지에 다다른 후배는 이불 뒤집어쓰고 곰곰히 생각을 했더랍니다.
기절할 때 보았던 그 얼굴을요,,,,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보는 얼굴이였더랍니다.
계속 질질 울면서 왜 나한테 이러는 걸까 이러고 있는데 문득 스쳐가는 얼굴이 있더랍니다.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몇주전에 사장님이 주었던 그 민증을 미/친듯이 찾았습니다. 책상 뒤쪽으로 넘어가 있던
잊고 있던 민증을 들고 얼굴을 보았더니 바로 손거울을 바라보며 웃고있던 그얼굴이였던 겁니다.;;;
후배는 그대로 팬티만 입고 뛰쳐나가 민증을 우체통에 넣고 그대로 친구네 집까지 뛰어갔더랍니다;;;
집문 잠글 생각도 옷입을 생각도 없이 팬티에 맨발로 정말 *듯이 뛰어갔더랍니다;;;;;;;
다음날 어머니 올라오시자마자 바로 이사 했고요... 그 뒤로는 그런일 없더랍니다.....
아직도 대낮에 만난 후배의 홀린듯한 표정이 오싹하네요;;;;;
무서운 글터에 처음 글쓰는데 추천 좀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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