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군대 7개월 기다렸는데 전역 2개월만에 좋긴한데 더이상 사랑하는것같진않다고 까였어요.
ㅋㅋㅋㅋ아..어이가없어서.. 전화에서 그렇게 사랑한다고 쉽게 말했으면서 이젠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대요.
처음사귈때도 전 롱디인거알고, 군인인거알고 밀어냈는데 본인이 진짜 잘할거라고 해서 사귀었더니 이렇게됐네요..진짜 꼬실때는 아주
하늘에 별도 따다줄것처럼그러더니... 군대에 있을때 가끔 휴가나와서 만나거나 면회갔을땐 정말 사랑받는다고느꼈어요. 절 보는
눈빛에서 느꼈었거든요..전역하고나서도 뭔가 더 소홀해진것같긴했지만 매우 큰 변화는 못느꼈었어요.
본인 하고싶은것도 많을테고 원래 욕심도 많은 친구라서 친구들 만나는거, 하고싶은거, 놀러가고싶은거에 큰 터치 안했어요. 하고싶은거하게 웬만하면 그냥 뒀어요. 그래서 그런건가, 일주일에
한번만났어요. 물론 한번 만날때 1박2일? 하지만 그렇다고 이틀내내 붙어있었던건 아니고.. 한시간반정도 떨어진 지역에 살아서 그렇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사실 전 지금도 왜 일주일에 한번 만난건지 모르겠어요. 더 볼수도 있었을텐데. 하지만 전역했으니까, 본인 하고싶은거
많을테니 별 터치 안했어요.
헤어지기전 네번정도의 큰 싸움이 있었어요. 세번째 싸웠을때, 갑자기 카톡으로 그만하자고 너에게 더 잘해줄자신이 없다고 헤어지자고하더군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그땐 정말 갑자기 통보받은거라 힘들었었는데 6시간뒤 새벽에 전화와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빌길래 받아줬어요. 저도 헤어질
생각은없었구.. 그렇게 넘어가는줄 알았는데. 그제, 더이상 자기 힘들어지기 싫다고 헤어지자고하네요. 맞춰가면서,대화하면서 연애하는거지
상대방쪽은 그런 방식이 익숙치도않고 잘 모르는것같았어요.. 군대에 있을땐 몰랐는데 전역하고나니 몇몇단점들이 보이긴하더라구요.. 그래도
좋아했는데. 많이 사랑했는데.
헤어질때 제가 그랬어요. 나는 이게 권태기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좋아했던 마음이 항상 처음과 같을수는없어. 그렇다고해서 사랑하지않는건 아니야 그냥 그 과정이 조금씩 변해가는것뿐이야. 너가 정말 지금 헤어지길원하면 헤어져줄게 근데, 마지막으로 서로 같이 노력해보고, 그때도
정말 안되겠다생각하면 그때 헤어져도 늦지않아. 같이 노력해볼생각은없는거야? 이랬더니 자긴 이미 처음 헤어지자 말꺼낸뒤로 노력했대요.
뭘 어떻게 노력했는지 전 와닿은게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이번엔 나랑 같이 노력하는거잖아. 그랬더니 자기가 느끼기엔
저도 그때 이후로 같이 노력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닌데. 전 항상 그대로였는데..
주위 친한사람들은 다들 잘헤어졌대요. 제 3자의 입장에선 명확하게 보이나봐요.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제대로 보는게 힘드네요. 아직 보고싶기도하고.
어제 집에와서 예전에 줬던 편지들을 읽어보는데 정말 눈물나더라구요. 에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믿어요.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좋겠어요.
어제 거울보면서 계속 그랬어요. 걔가 나를 사랑했던것보다 내가 나를 더 사랑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멀리서 보면 별거 아니다. 이런식으로 계속..앞으로 당분간 계속 이생각할것같아요. 아무튼 힘든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