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 오유인으로 살아가던 햏입니다

지금은 군생활중입니다

제가 작년 11월에 입대했으니

오유에 온지 정말 오래 됐네요...

매일 오유에와서 웃고 그렇게 지냈는데..

지금은 군대라는곳에 잡혀있습니다

그냥 급해서 지원하고 12일만에 급하게 군대에 가게됐는데

전 유류관리병을 받아서 지금은

육군항공부대에서 기름병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군대....

이런곳인줄 상상도 못했네요

2년이라는 시간동안 잡혀있다는것이 힘든건줄 알았는데

그 2년이 정말 이렇게 빡쎌줄은...

하루...아니 한시간도 안가서 절절메는데 2년이라는 시간...

정말 길고도 험난하네요

저희부대는 근무가 빡센편이에요

주간 1타임(2시간)야간 한타임 이렇게 거의 매일나가죠

주간은 그래도 나갈만 한데 야간은 정말 힘드네요

피곤한 몸으로 자다가 일어나서 나간다는거 정말 미칠껍니다

아직 짬이 안되는데 저로서는 야간 말번 03:30분에 일어나서 04~06시 근무나가고

주간에 근무나가고 또 짬이 안되니 땜빵으로 2타임정도 연속나가고

다시 야간 초번 22:00~24:00근무를 나가죠
21시간깨어 있는셈이죠

추운겨울날 1분이 얼마나 안가는줄은 군인이라면 아시죠??ㅋ

자다가 불침번이 깨웠을때 벌떡일어나면서 정말

이 까마득한 군생활이 힘들고 지칩니다

차라리 처부일 없이 근무만 있으면 편할텐데

매일 200kg이 넘는 드럼통 굴리고 기름 넣고,,,ㅜㅜ

근무나가서 갈굼받고....정말 이런게 군대 인가 봅니다

군대오는 그날부터 전 이세상에 모든 예비역을 존경하게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군인들이 이렇게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나 봅니다

정말 하고싶은데 너무 많습니다

사진기들고 사진공부하고 이것저것찍어보고도 싶고

가끔 여행도 가고싶고 제 꿈인 파일럿도 하고싶습니다

항상 근무나가서 하늘보면서 생각합니다

전역하면 예전처럼 방탕하게 살지말고

열심히 살랍니다...

대한민국 군인들 모든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예비역 여러분 존경합니다

지금 군인인분들 자기보다 더 열악하고 힘든곳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을 생각하면서 버텨냅시다...

아직 길고 험난한 군생활이지만 전역하고 멋지게 살 그날만 고대하면서

다들 건강하세요

오늘도 전역하고 작은 자취방에 컴퓨터한대 놓고 작은 차한대갖고 생활하는

그날만 기다리는

인제 산골에 어느 일병나부랭이의 푸념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