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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4324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461
    IP : 211.205.***.1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3/06/04 08:43:16
    http://todayhumor.com/?lovestory_94324 모바일
    밥 한 그릇의 의미

    밥 한 그릇의 의미

     

    하루 먹는 세끼 밥이

    우리 밥상에 오기까지

     

    추운 겨울에도 온갖 정성

    논 관리 잘 해두어야 하고

     

    봄이 되면 물을 대고

    흙을 곱게 부수는 써레질

     

    부서진 논두렁을 고치고

    흙 보충하는 가래질 하고

     

    비닐하우스 한쪽에서는

    모판에 볍씨 뿌려두고

     

    모판에서부터 날마다

    잡초 미리미리 제거하고

     

    모내기가 시작되면

    모내어 심는 순서

     

    마을별로 차례를 정하고

    주민 서로 품앗이를 했던

     

    따가운 햇빛 아래서

    무수히 자란 풀 뽑고

     

    그렇게 가을을 맞이하면

    벼 베고 타작하고 말리고

     

    정미소에서 벼를 찧어

    알곡 쌀로 만들어내고

     

    그 쌀이 상인들 손에

    의하여 각 도시로 옮겨

     

    도시인 그렇게 만들어진

    쌀을 사다가 밥을 짓는

     

    이른 아침 도시의 주부들

    밥 짓기 위해 힘든 기상

     

    한편 그 쌀 구하기 위하여

    직장 온갖 힘든 일 감당

     

    그렇게 밥 한 그릇이

    우리 앞에 놓이기까지

     

    온갖 노동들이 하나로

    알곡 쌀 그리고 밥이 되는

     

    밥을 앞에 놓고 입맛

    그런 투정 하기 전에

     

    밥 한 그릇의 숨은 노고

    그것 알면 밥투정 못 할

     

    직접 농사짓는 모든 농민 노고

    쌀을 구하기 위하여 일터에서

    온갖 일 하는 가족의 노고

     

    그 과정을 모르고 먹으면

    참으로 마음은 편하지만

     

    모든 과정 생각하며 먹으면

    가슴 찡하고 또 마음 아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삶의

    모든 일을 하나하나 자세히

     

    깊이 생각하고 들여다보면

    참 가슴 아픈 일이 많다는

     

    인간 삶의 생명을 지켜주는

    농민들 노고가 가장 크다는

     

    옛날부터농자천하지대본

    그렇게 농민을 높이 평가했던

     

    언제나 최소한 생명의 근본은 알아야 한다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3/06/04 11:08:38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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