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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하는
꽃피는 계절을 만나서
동네마다 아름다운 곳
수변을 따라서 펼쳐진
온갖 축제들이 있었고
그렇게 휴일 보낸 다음
그 뒷정리를 하는
몇몇 이들의 여담
그들 참으로 힘들게
고생하면서 하는 말
떠난 자리가 처음처럼
말끔하면 참 좋겠다는
그러면 참 좋은 일
그렇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는 이런저런
온갖 일들이 있고
사람마다 생각 조금씩
다른 이 더러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짬짬이 이 일 하는 것
요즈음 연식 있는 노인
위해서 이런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큰 도로 또는 골목길
늘 깨끗하고 처음처럼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일할 것 없어지는 그러니
공연한 이런저런 푸념 말고
주어진 일 맡은 일 잘하자는
욕심의 한계
누구나 바라는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날마다 제 뜻대로 하면서
먹고 싶은 것 찾아서 먹고
또 연인과 함께 곳곳의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그런 것을 다 이루면서
살고 싶은 것 소망인데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그렇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는데
더러는 그런 세상에서는
삶의 진실한 맛을
알 수 없다고 말해
언덕을 올라본 사람이
평지의 편안함을 알고
몇 끼를 굶어 보아야
음식 귀한 줄 안다는
부족함으로 불편을 체험
그 후 작은 여유로움에도
진실로 깊이 감사하게 된다는
그런데 더러는 제 가진
욕심이 훨씬 지나쳐서
겨우 몇 섬 짓는 소작농
땅을 탐낸다는 말도 있어
세상 인간의 욕심은 한계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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