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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한
그는 자신의 선친께서
옛날 군청 서기였다는
당시 신혼이던 부모님
한참 꿈을 꾸던 중에
김일성 공산당의 6.25
남침 전쟁이 만든 비극
4살 2살 아들을 두었던
군청 공무원이라는 신분
빨갱이 앞잡이 밀고로
군청 공무원 외 다수
북에서 내려온 김일성
억울한 민초를 강제로
주변 강변으로 끌고 갔고
그렇게 당한 억울한 죽음
그래서 그 노인 평생
전쟁고아로 살아왔다는
할머니와 친척들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
그도 공직에 평생 몸담아
열심히 살았다 하면서도
남들 다 있는 부모님 사진
한 장 없이 아련한 추억만
가슴에 맺힌 한을 안고
혼자 가슴 치며 살았다는
그 밀고자의 가족들은 그때
밀고하며 받은 댓가 그것으로
넉넉하게 잘 살았다는 말도 들려
제 욕심 때문에 이웃에
참 못 할 짓 했던 그들
아무 처벌 받지 않고 마음 편히
사는 것 보면서 전쟁고아던 그는
세상을 탓하며 하늘만 바라보았다는
점령군이 하는 일
어느 곳이든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씨를 말린다는
그 첫 대상 군인 가족
공무원 가족 경찰 가족
점령군에 대항하는 이들
앞잡이가 판치던 시대도
빨갱이 세상이던 시대도
주사파 추종파들 시대도
겉 깃털이 검은 까마귀
속의 피부가 검은 백로
겉 푸르고 속 빨간 수박
이 모두가 우리가 직접 겪은
어두운 역사로 잊지 말라는
몇몇은 제 편들이 유리하게
온갖 편리한 용어 사용해서
야릇한 소문 만들고 또는
제 편은 감싸면서 상대편에겐
입에 담지 못할 욕 하는 이 있는데
그것 자유민주주의 언론 자유이고
자유민주주의가 누리는 권리라는
자유민주주의 선택은 자유지만
제가 저지른 모든 행동엔 반드시
무거운 책임 따르고 감당해야 하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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