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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941113
    작성자 : AfterRain
    추천 : 14
    조회수 : 1390
    IP : 165.194.***.21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12/16 13:14:27
    http://todayhumor.com/?humordata_941113 모바일
    가뜩이나 비리 많은 적십자사의 일방적인 공모전 당선 취소 -_-




    http://pann.nate.com/talk/313861707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또 억울해서 이렇게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9-10월 저희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주최하는 2011헌혈공모전에 참가했습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이루어진 공모전인데다가 이번에 저희가 짠 팀의 아이디어가 괜찮아서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모요강은 이랬습니다. 저희는 요강을 확인한뒤, 작업에 들어갔죠.
    처음엔 당연히 20일 24시까지가 데드라인인줄 알고 작업하다가 전날에야 겨우 17시가 데드라인인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밤을 새서 완성을 시켰고, 마감 한시간전인 16시경에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발표날!!
      
     
     
    저희의 영상이 입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의 종류는 모르지만 적어도 장려까지 주는(대상 1, 최우수 1, 우수1, 장려2) 5작품안에 선정이 된 것이지요. 기뻤습니다. 요새 공모전에서 입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입상한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입상 소식을 알리고 축하를 받았습니다.
      
    다음 일정은 12월 6일날 상의 종류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하여 저희는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5일 저녁. 저희 팀원이 홈페이지를 찾아보던 중 QnA게시판을보고 저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저희의 작품으로 말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찾아가 보았습니다. UCC작품 해상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글이 지워졌는지 처음 문제제기한 글은 게시판에서 사라졌네요. 그것도 조금 의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한번 공모요강을 봤습니다.
      
      
    음...저희가 제출한 영상은 960*540 / 24fps 였습니다. 모집요강은 640*480/24fps 이상이구요...
      
    우선 저 ‘이상’이라는 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보통 다른 공모전 어딜 봐도 '이상' 이라는 단어는 전부 해상도에 붙지 절대로 프레임 수에 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24fps과 같이 쓰는 23.976fps의 경우에는 탈락처리가 되는걸까요,, 
    그리고 640*480 규격의 경우 24FPS 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거의 핸디캠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6mm 테잎을 사용하는 경우조차 720*480 이 기본 규격입니다. 이 공모전에 올리는 대부분의 영상, 특히나 비교적 높은 퀼리티로 상을 받는 경우가 태반이 DV 이상급의 카메라로 찍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해상도는 말 그대로 가장 낮은 규격을 말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결국 저희는 저 이상이라는 단어가 ‘당연히’ 해상도에도 해당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게시판이 시끄러워지자 저희가 먼저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떻게 된 사항인지 알고싶어서 말이죠. 운영사무국측에서는 규격에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640*480 픽셀/ 24fps 이상이라 쓰여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이상 해상도가 되는것이라 알고있었다고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요강이 애매했다. 그렇다면 QnA게시판에 규격관련 질문이 많이 있었으니 그것을 참고했었어야 했다고 했습니다. QnA게시판을 찾아보았습니다.
      

     
    작품마감 당일날의 글입니다. 대부분 삭제요청, 접수확인등등의 글이올라와있더라구요.
      
    첫 번째 UCC규격에 관한 질문글을 찾았습니다. 34페이지.....
    보통 궁금한것이 없는데 공지사항도 아닌 QnA게시판을 저렇게 찾아볼사람이 누가있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규격질문한사람이 많다면(실제로 저희가 찾은 것은 접수마감전 2건과 접수마감 후 1건 총 세건이었습니다.) 공지사항에 올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공지사항에는 애매한 규격관련 글은 없네요. 마감시간 연기 같은 ‘중요한’사항만 올라와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QnA게시판에 맞불을 놓고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역시 QnA게시판에 저희 입장을 내비치면 운영사무국에서 곤란해질것 같아 전화로만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운영사무국에서 정말 고맙게도 이런 답변들을 넣어주셨더라고요.

     
      
      

     
    저희에게 답변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이틀뒤. 전화가 왔습니다.
    “파이널리스트에서 제외하겠습니다.”/“왜요?”/“규격을 어기셨습니다.”/“저희는 규격을 어기지 않았는데요?”
      
    결국 이틀전에 한 이야기가 반복되었습니다. 저희는 해상도에 대해서 다시 설명하기 시작했고 저희의 통화(총 세시간을 통화했습니다;;)내용을 다 들은 운영사무국측에서는 다시 토의해보고 연락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수상내역은 변동이 없을거란 소리도 들었습니다.(12/14일인 어제 통화했을때는 이런 이야기를 안하셨다고 말을 바꾸시더라구요..) 
      
    그로부터 몇 일후인 12월 13일. 저희는 운영사무국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홈페이지에는 공지사항이 떴습니다. 저희의 작품은 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그전에 주시기로 햇던 전화나 메일 등은 없는 상태로 아예 발표를 먼저 해버렸습니다. 저희는 억울하다며 다시 결정을 해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답변을 기다렸습니다만 답변이 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12월 14일 먼저 전화를 드렸습니다. 상황설명을 다시하고, 장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도 저희를 무시하면 저희도 어쩔수 없이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저희의 억울함을 표현하겠다고...
      
    그리고 또! 12월 15일에 저녁까지 전화가 없어서 저희가 또 먼저!! 전화를 드렸습니다.(뭐 오후에 전화했었는데 안받았다 이러시는데 통화기록에는 없네요..중간에 잘렸을 수도 있지요.) 내부 회의를 통해 어떤 대답이 나왔냐고 물었는데 돌아온대답은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헌혈공모전 담당자분께서 토요일(12월17일)까지 출장이니 월요일(12월19일)이 되어서야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 같네요.”
      
    .......현재 헌혈공모전 시상식은 12월 19일입니다.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그날 저희한테 또 연락 없이 시상식을 하면 끝이겠네요?”
      
    수화기너머로는 계속 담당자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했습니다. 월요일에 전화를 주시기로 했는데 왠지 또 저희가 먼저 전화를 해야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기업 혹은 정부단체에서 하는 공모전은 아주 효율적인 홍보시장이지요. 저희 대학생들은 취업이다 스펙이다 때문에 그 홍보시장에 아이디어를 빨리는 것을 전제로 공모전에 참여합니다. 댓가가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탈락이 되었다면 저희의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판단했을겁니다. 하지만 운이 닿아 이번에는 상위권에 들어가 입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QnA게시판에 올라온 2-3건의 항의에 공모전 측에서는 처음에는 공모전의 취지를 설명하며 문제될 것이 없다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잡음이 생기는 것이 싫은지 결국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다시 바꾸어 문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

    3줄 요약

    1. 파이널 리스트에 공모전 영상이 뽑힘
    2. 신나하고 있는데 규격을 어겼다는 둥 앞뒤 다르게 말하며 일방적으로 입상 취소
    3. 시상식날까지 미루려는 꼼수를 부리려는 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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