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소초(밀랍/파라핀)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설탕물)사양벌집꿀은 (꽃꿀)천연벌꿀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한 글입니다.
'오잉뽀잉오잉'님께서 계속 사용중인 '벌집꿀'이 '천연벌집꿀'이라고 주장하시고 계신데요.
정말 단어의 의미를 모르시는 건지, 알고도 고의적으로 단어를 오용하시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설탕물)사양벌집꿀'을 '(꽃꿀)천연벌꿀'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입니다.
쓰고 계신 벌집꿀은 '탄소동위원소비율'검증을 하지 않았으므로 '(꽃꿀)천연벌꿀'이 아닙니다. '(설탕물)사양벌집꿀'입니다.
'탄소동위원소비율' 검증사항을 확인하시거나,
'(꽃꿀)천연벌꿀'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정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심의위원회 회의록
* 벌꿀 검사 규격 및 판정기준
현재 꿀이 유통되는 형태는 크게 3가지 입니다.
a. (꽃꿀)천연벌꿀 - 진짜 꿀. 몸에 좋은 효능을 지님
천연벌꿀은 벌이 꽃에서 따온 꿀로, 몸에 좋은 효능을 지님
b. (설탕물)사양벌꿀 - 설탕물을 먹인 꿀, 꿀이라고 할 수 없음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서 나오는 꿀로, 몸에 좋은 효능을 지니는 꿀이 아님. 꿀이라고 할 수 없음.
c. 벌집꿀 (설탕물)사양벌집꿀 - 별도 검증이 없으면 사양벌꿀과 동일
별도의 검증이 없으면 (설탕물)사양벌집꿀. 역시 꿀이라 할 수 없음.
(2013년 기준) b.사양벌꿀 과 c.벌꿀집에 대해 식약처에서 유통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천연벌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통을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이유는
한국의 밀원(벌이 사용하는 꽃)이 적다는 내부사정과, 양봉농가의 몰락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편법적으로 악용해서
b.(설탕물)사양벌꿀 / c.(설탕물)벌꿀집이
마치 a.(꽃꿀)천연벌꿀인 것처럼 속여서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입니다.
[식약처 회의록 발췌1 - b. 사양벌꿀은 'a.천연벌꿀'이 아니다. 기능이나 영양 측면에서 'a.천연벌꿀'과 비교가 안된다.]
[식약처 회의록 발췌2 - 'c.벌집꿀(사양벌집꿀)'은 'a.천연벌꿀'이 아니다. 소비자는 그것을 'a.천연벌꿀'로 착각할 수 있다. ]
아래는 현재의 검사기준입니다.
벌집꿀은 탄소동위원소비, 산도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약식검사만 하는 거죠.
약식검사만 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양봉농가의 몰락을 방지하기 위해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2013년부터 이제 막 'c. 벌집꿀'을 제도권유통으로 포함했으며, '사양벌집꿀/천연벌집꿀' 구분 검증제도는 아직 마련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벌집꿀들은 대부분 '(설탕물)사양벌집꿀' 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탄소동위원소비 검증도 하지 않는 'c.벌집꿀'을 없이 'a.천연벌꿀'이라고 주장하면 안됩니다.
이는 소비자를 속이는 과장광고에 해당합니다.
올려주신 검증표에는 '탄소동위원소비' '산도' 검증내용이 없습니다.
'탄소동위원소비' 관련 검증이 왜 중요하냐.
그것이 '설탕물'을 먹였는지 '꽃'을 먹었는지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전화당/자당 비율은 '설탕물' '꽃' 구분을 해주지 않습니다.)
식물의 종류 마다 광합성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설탕, 물엿의 원료인 당밀,사탕수수,옥수수 (C4식물군)은 탄소동위원소 값이 -10 ~ -20 범위를 갖고,
벌꿀의 밀원자원이 되는 꼿들(C3식물군)은 탄소동위원소 값이 -22 ~ -33입니다.
'a. (꽃꿀)천연벌꿀'이라고 주장하시려면,
레이먼킴의 경우처럼 [탄소동위원소비 -23] 이렇게 '(설탕물)사양벌꿀'인지 '(꽃꿀)천연벌꿀'인지 증명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것은 식약처 회의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탄소동위원소비율을 검증해야 '(설탕물)사양벌꿀'이 아닌 '(꽃꿀)천연벌꿀'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식약처 회의록 발췌2 - 'c.벌집꿀(사양벌집꿀)'은 'a.천연벌꿀'이 아니다. 소비자는 그것을 'a.천연벌꿀'로 착각할 소지가 있다. ]
아주 사소한 문제 같지만,
여러분이 드시는 벌집꿀은, 아이스크림에 설탕물 올려서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많은 벌집꿀 아이스크림 판매점들이
'a.천연벌꿀'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소비자들에게 그것이 마치 몸에 좋은 효능을 지닌 꿀인 것처럼
거짓, 과장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들은 대부분 'c. (설탕물)사양벌집꿀' 입니다.
이는 2013년부터 식약처가 '벌집꿀'을 도입하여,
아직 검증제도를 마련중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행위입니다.
'탄소동위원소비' 검증 없이
'c. (설탕물)사양벌집꿀'을 'a.(꽃꿀)천연벌꿀'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입니다.
또한 한국벌꿀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선량한 '천연벌꿀'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
* 벌꿀 검사 규격 및 판정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