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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9396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36
    조회수 : 4658
    IP : 162.158.***.173
    댓글 : 53개
    등록시간 : 2017/07/23 21:14:33
    http://todayhumor.com/?wedlock_9396 모바일
    시부럴 바람피는것들 전부 나가 뒈져라!(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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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후기도 살짝 멘붕(탄산 아주 약간)이라 음슴체.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51964

    이전 글임.

    사실 주말에 비글군(9세 남, 초딩)을 데리고 놀러갔다왔는데도 ㅂㄷㅂㄷ한 기분이 계속 유지되고 찝찝하고 짜증이 났음.

    그래서 바람핀 주범 ㄱㅅㄲ 부하직원 (박사 선배+개인적으로 친함)의 와이프 (역시 친함, 동갑)에게 전화함.

    이하 배프 (선배와이프)라고 칭함.

    암튼 배프에게 전화해서 나 아직도 ㅂㄷㅂㄷ거리고 짜증이 난다. 사과도 못받았고 아니 사과 이전에 아직도 그여자가 나를 오해할것 같아서 불쾌하다. 했음.

    배프가 그럼 자기랑 같이 그여자에게 가볼래? 라고 제안함. 

    놀러갔다가 집에 오니 대략 5시 좀 안됨.

    일단 배프집으로 감. 배프네도 그여자랑 같은 아파트에 살고있음. 같은동 같은 라인임.

    일단 배프가 주는 냉커피 한잔 마시고 배프가 그여자한테 전화함. 그 ㅁㅊㄴ... 내가 배프집에 왔다니까 바로 전화 끊고는 내려옴. 

    그 ㅁㅊㄴ집에 사실 가기도 싫었음. 지발로 내려와주니 약간 감사.

    배프가 문 열어주자마자 바로 거실로 날아서 들어옴.

    나 한번 쳐다보고는 배프에게 물음. 

    그ㅆㄴ어디있어?

    배프가 언니 앞에 있잖아. 했더니 배프한번 보고 나한번 보고 또 배프한번 보고..

    동공에서 진도 7 정도의 지진이 일어나더니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바로 울면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함. 

    배프가 그ㄴ한테 블박 메모리 갖고 오라고 함.

    ㅁㅊㄴ은 울면서 다시 올라가 메모리 가져옴.

    배프 컴터로 블박 확인.

    진짜로 시꺼먼 원피스 입고 있는 여자 맞음.

    다만 나보다 훨씬 키가 크고 (ㄱㅅㄲ키가 180이 넘는데 힐신고 거의 비슷한 정도의 키) 매우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

    외형상으로는 누가봐도 나랑 전혀 다른 사람임을 알수 있음. 본인 마블리 닮은 아줌마에 표준키.. 뚠뚠함.

    어이 없어서 ㅁㅊㄴ에게 이게 나라고? 했더니 눈물콧물 다 흘리면서 계속 사과함.

    기도 안차서 니남편 ㅅㄲ가 바람을 피웠든 뭘했든 내알바는 아닌데 그 불똥을 왜 나한테 튀기냐고. 몇일간 내가 얼마나 짜증나고 황당했는지 아냐고. 무슨 사람이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며 니 남편 ㅅㄲ가 바람을 폈으면 남편 ㅅㄲ를 족쳐야지 왜 남편ㅅㄲ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히냐고 속사포로 쏴줌.

    남편 ㅅㄲ폰에 여자번호가 내꺼밖에 없었다고함. ㅅㅂ...시부럴.. 으아~ 씨벌!

    아니 그럼 남편 ㅅㄲ가 다른폰이 있다든지 다른 연락 방법을 쓴다든지 그던건 생각도 안해봤냐고 물어봄. ㅁㅊㄴ이 멍하게 쳐다보면서 아...ㅇㅈㄹ...하.. 지금 있는 암이 암에걸려서 나을듯..ㅡㅡ

    ㅁㅊㄴ에게 막 화내던 중에 뭔가 머리속을 확 스치고 지나감.

    블박 다시 확인..

    캡쳐해서 사진 확대해보고 얼굴이 보일만한 부분 찾고 해서 얼굴 겨우 확인함.

    ㅋㅋㅋㅋ 이런 미1친.. 내가 아는 년이네?

    일단 꽤 좋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벌이도 좋고 그리고..애 둘딸린 애.엄.마.임.

    이런 시벌. ㅋㅋㅋ 세상 참 좁네? 하긴 서울도 아니고 코딱지만한 광역시에서 한두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데 겁도 없지..ㅋㅋㅋ

    막 화내다가 미1친년마냥 웃으니까 배프랑 그 ㅁㅊㄴ이랑 뭐지? 하고 쳐다봄.

    내가 돈주고도 구경 못하는 재미진거 보여줄께.. 하고는 진짜 상간녀에게 전화함.

    순순히 전화를 받는걸 보니 내가 지년 대신 오해를 받았단걸 모르나봄.

    나. 언니~ 많이 바쁜가봐요? 요즘 연락이 통 없네?

    상간. 어~ 음슴아 오랫만이네. 언제 밥한번 먹어야지~

    나. ㅎㅎ 언니 맨날 꽃무늬 원피스만 입더니 요즘은 어두운색도 입나봐? 어두운색도 잘어울리는데?

    상간. 어? 아..음슴이 너 어디야? 사무실 근처로 왔어? 지나가다가 나 봤구나? 얘는 봤으면 언니 얼굴이라도 보고 가지~

    나. ㅋㅋㅋ 아니 나 지금 ㅇㅇ동인데? 내가 천리안도 아니고 어케 언니를 봐요. ㅎㅎ

    상간. 어..어? ㅇㅇ동은 왜?

    나. 아..친구가 여기 살아서요. 근데 언니 지금 시간 괜찮아요? 말 나온김에 바로 보고싶은데.. 

    상간. 어.. 지금 바로? 오늘 선약이 있어서 어쩌지? 담에 날 잡자.

    나. 에이~ 언니 지금 바로 나 보고싶어서 뛰어 올거면서~ 아니 지금 바로 내가 보고싶어질꺼야..

    상간. 음슴아 너 술마셨어? 오늘 좀 그렇다? 계속 이해안되는 말만 하고 있어. 언니 바쁜거 알잖아. 일단 언니 다시 들어가야 하니까 있다가 통화하자.

    나. 언니. 애들이랑 형부한테 부끄러운 짓은 좀 하지말자~ 애들이랑 형부랑 얼마나 슬퍼할까.. 그리고 나도 좀 슬프네.

    상간. (말하는 도중에 음슴아! 야! 잠깐만! 하고 계속 말자름)

    나님 그딴거 신경안쓰고 아예 랩으로 시작함.

    나. 언니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대박이다~ 애들 생각, 형부 생각 안나디? 하긴 생각 나면 그런짓은 못하겠지.. 근데 우리 형부 불쌍해서 어쩌냐? 형부는 일편단심 언니뿐이잖아. 하.. 진짜 언니는 정말 썅년인거 같애. 아니 쌍년이란 말도 아까워~ 언니 면상 먼저보고 싶었는데 선약이 있다고? 아.. 그 ㄱㅅㄲ 만나기로 했어? 언니 세상 진짜 좁다. 언니 시간 안되니까 형부 먼저 볼께. 나 우리 형부 불쌍해서 안되겠어. 

    말하는 중간에 상간썅년은 계속 말자르고, ㅁㅊㄴ은 계속 전화기 뺏으려고하고 힘들어 뒈질뻔.

    썅년이 전화는 절대 안끊고 계속 지금 차 탔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봐. 언니 지금 갈께. 음슴아 제발. 잠깐만 블라블라.. 

    사실 형부한테 일러줄 마음 눈꼽만큼도 없음. 내입으로 존경하는 형부에게 상처주고싶지도 않음.

    그리고 낮짝도 보고싶지 않았음.

    몇동 몇호라고 ㅁㅊㄴ집주소 알려줌.

    전화 끊고 계속 안받음. 그리고 ㅁㅊㄴ에게는 아줌마. 나도 애키우는 입장이라 당신 억장이 무너지는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따위로 막말하는건 좀 아니지. 니 남편ㅅㄲ단도리 못하고 누구한테 지랄이야? 그리고 아줌마 불쌍해서 내가 상간녀 그 썅년 아줌마 집으로 불러줬으니까 그담은 아줌마가 알아서 처리해. 쥐어뜯든 줘패든 죽이든 니 맘대로 하고 정신차리면 나한테 똑바로 다시 사과해. 

    하고는 ㅁㅊㄴ집으로 올려보냄.

    배프랑 바로 나와서 차한잔 마시고 빠이 함.

    아마 내일쯤 두군데가 들썩하겠지만 뭐 내 알바아님.
    출처 배프야 집 어질러놓고 청소 못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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