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아까 나하고 단둘이 엘리베이터 탔을때 많이 무서웠지?

 정말 무서워하는거 같더라고....

미안해..요즘같은 흉흉한 세상에 그런 인상을 하도 다녀서...

학생이 아까 너무 무서워하길래 나는 무서워할것 없다는 제스쳐로 엘리베이터 구석 끝쪽으로 몸을 밀착시켰는데 그거보고 더 무서워 하면 어떻하니... 

미안하다..미안해.. 내가 뭘해도 미안하이...

그치만 그게 당연한거야... 그시간에 책가방 매고 엘리베이터를 탄거보니 학원마치고 오는길인것 같던데...

나같은 산짐승이랑 같이 엘리베이터 탄다니 경계하는것은 당연한거겠지...

그치만 앞으로 그런일이 있을때는 경계는 하되 최대한 침착해지렴...





만약에 정말 나쁜사람이 있었을때
        
그때처럼 너무 무서운 티를 내고 있으면 오히려 표적이 되기 쉽거든?

그럴때는 최대한 침착해져서 무사히 귀가할 방법을 궁리하는게 좋단다..

뭐 주위사람에게 아는척한다던지. 집에다 미리 문자를 넣어둔지 하는 방법으로 말이지.

무튼 형은 그리 나쁜사람이 아니야...
..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