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곱살적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연세도 많으셨고 주무시듯 돌아가신셔서, 호상이셨죠. 아버지가 늦은 막둥이에 절 늦게 봐서 유난히 절 이뻐하셧던 할머니... 어린나이에도 많이 슬펏더랬죠...
삼일장이 끝난후 장묘까지 끝낸그날 오후 5시 반가량... 어머니는 주방에서 음식을 하고 계셨고, 전 안방에서 혼자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티비 옆에는 창문이 있었는데...
창문넘어로 돌아가신 할머니가 하얀소복을 입고, 절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계셨어요.
지금도 그모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문제는 할머니 혼자가 아니셨어요. 할머니 양 옆에 선녀 두분이 같이 계셨고, 사람 세명올라갈정도의 구름위에 나란히 스셔셔 구름은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고, 선녀 두분이랑 할머니가 온화한 표정으로 절 내려다 보고 계셨어요. 전 그렇게 하늘로 승천하시는 할머니를 창문에서 사라질동안 넉놓고 보고있었구요... 짧은 순간이였지만 지금도 그모습은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진뒤 놀란맘에, 바로 엄마한테 뛰어가서 지금본상황을 설명드렸지만... 꿈꾼거라고 허무하게 일축...ㅋㅋ 하지만 꿈은 절대 아니였어요^^
천사 보신분은 많으신것 같은데, 선녀 봤다는분은 거의 없어서, 그냥 우리나라 설화속 존재려니들 생각하실꺼에요. 머리 모양은 팔자, 토끼 귀처럼 땋은 머리에 하늘거리는 긴 스카프? 선녀옷등... 동화속이나, 절에서 묘사한 선녀모습이랑 똑같더라구요^^
분명 좋은곳에서 절 지켜주고 계시리라 믿고 있고요^^ 다른 기묘했던 경험은 다음번에 써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