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싸움의 목적규정부터 확실히 하지 않으면
점점 누리꾼들간에 혼선과 마찰이 빚어질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 슬슬 한경오가 회사차원에서 독자들에게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의 당사자들도 개인적인 사과를 했으니
일단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이쯤에서 싸움을 멈추는게 현명하다는 의견의 글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들 보면 비공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어그로를 끌기 위해 쓴글이라기보다는
오유징어분들 대부분의 의견과 같은 바탕위에서
다만 이번 싸움을 지속할지 말지 지엽적인 부분에서 생각차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갈수록 이런분들의 의견은 오유내에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바
한경오와의 싸움을 지속하려는 입장이든 아니든
이번 싸움의 목적규정부터 확실히 해야 이러한 의견차이에서 오는 혹여 있을지 모를
혼선과 마찰을 피할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참여정부 내내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고 조롱하고 급기야 그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상당한 심리적 치명타를 안겼다고 비난받는 한경오가 너무 괘씸하고
그때의 행아지를 아직도 버리지 못한채
수구독재 강자에겐 숨죽이고 말문 트여주는 민주정권앞에선 여우가 호랑이 흉내내는 꼬라지
더이상 봐줄수 없기때문에 무조건 폐간되도록 강경투쟁을 이어나가야한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향후 5년간의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에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혼내서
단단히 버릇을 고쳐두는걸로 만족해야한다는 생각인지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입니다.
한경오미프가 없으면 또다른 진보언론이 탄생한다고 하지만
그만큼 조중동이 반사이익을 상당히 얻을거라 여겨지구요.
우리가 한경오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조선일보 사설은 역시나 기가 찬 내용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경오 괘씸하지만 정권에 발목잡지 못하게
버릇을 단디 고쳐놓는 선에서 굴복시키는 선이 가장 현실적이고 현명하지 않나 싶네요.
따라서 한경오와의 싸움을 이쯤에서 그만두자는게 절대 아니라
한경오의 사과가 있든 없든 이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문제가 되는 예의실종의 표현, 왜곡된 보도, 뒤에서 총질 행태가 보일때마다
저들이 이런 못된 행아지를 누리꾼들이 무서워서 다시는 하지 못하도록
집요하고 꾸준히 누리꾼들이 댓글이던 어떤 방식이던 계속 비판해 나가되
조중동 종편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꼴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간이 아니라
버릇을 고쳐두는 선에서 한정시키자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한경오가 악에 받쳐서 누리꾼과 문재인 정부에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결국 폐간운동밖에 없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은 버릇고치기에 목적을 집중하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