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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 나무
무더운 여름 길가는
나그네 시원한 그늘
만들어준 고마운 나무
시간 흐르면서 또 다른
아름다움 보여준 가로수
단풍잎 아쉬움 더러 남아
가로수는 세상 모든
민초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 그래서 참 고마운
옛날 어른들 말씀에
나무처럼 묵묵히 살아가는
고목 나무 같은 사람이 되라 했던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이거나 치우치지 말고
반듯하게 한 곳만 바라보라던
나무는 늘 그 자리 서서
불평불만 없이 제 할 일
하는 일편단심 초지일관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한 점 남김없이 주는 나무
그런 나무 배우라고 가르쳤던
튼튼한 뿌리에서 나무 끝
작은 잎까지 하나도
함부로 할 것 없는
또 더러는 말하길
뿌리 없는 나무 없듯이
뿌리 없는 사람 없다고 했던
그래서 그 뿌리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갈고 닦으며
열심히 자기 수련했던
로터리
“ 돌아가는 삼각지 ”
옛날 유행가 노랫말이고
도시 곳곳 실제 있던 로터리
세상 발전하고 변하면서
숫 한 이들이 자기 자동차
신나게 큰 도로로 달려 나와
그래서 마주치는 길목
그곳에서 꼭 필요한 지혜
그래서 생긴 모습이 로터리
빙글빙글 돌면서 제 갈 길
큰 부담 없이 서로 찾아가는
원활한 소통을 말하는 로터리
말뜻 조금 다르긴 하지만
옛날 어른들 급한 일에는
그럴수록 돌아가라 했는데
바쁘고 복잡한 세상 살면서
가끔은 돌아가야 하는 일이
가족 간 이웃 간 종종 생겨
행여 마주하며 다투면
서로 갖가지 불이익도 생겨
그래서 잠시 생각하고 양보하고
서로 역지사지하며
한발 물러서는 방법도
서로 배우라는 꼰대의 충고
요즈음 세상일을 보면
마주 보고 달리는 무서운
기차 같다는 말도 자주 들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세상을 혼자 살 수는 없어
그래서 양보라는 미덕도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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