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은 5년중에 벌써 6일이나 지나다니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요즘입니다.
2017년 5월 15일 월요일 취임 6일차
1. 처음으로 관저에서 주무시고 출근하는 날. 대통령님은 영부인 김정숙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주영훈 경호실장, 송인배 전 더민주 선대위 일정총괄팀장과 걸어서 출근하심. 관저에서 여민관까지는 도보 9분 거리임. 김여사는 "여보! 바지가 너무 짧다, 바지좀 내려라. 바지 하나 사야겠네"라고 말하며 출근하는 남편에게 뛰어가 바지 매무새를 정리해주심. 이에 대통령님은 "요즘 이게 유행이래. 들어가" 라며 농담을 하심. 김여사는 마지막으로 "멋있네. 당신이 최고네" 라며 출근길 남편의 기를 팍팍 살려주심. 손주를 본 나이에도 여전히 신혼같이 꿀떨어지는 두분의 모습에 미혼 네티즌들은 "결혼이 저런거라면 당장 결혼하고 싶어진다"며 부러움을 표시 (돈한푼 안들이고 저출산 문제 해결하는 대통령)
2. 오늘 출근길을 배웅하는 김정숙 여사의 핫핑크 원피스는 화사하다는 평이 쏟아짐 (완판예감). 그런데 놀라운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근하던 2007년 10월 2일 남편을 배웅하던 권양숙 여사도 핫핑크 옷을 입었으며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날 노대통령와 같이 오늘 문대통령이 하늘색 넥타이를 맨 것!. 이게 의도적인 거라면 문대통령과 김여사 부부는 정말 무서운 분들이고 (우리부부는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노짱의 복수를 꿈꿔왔지.... MB 네 이녀석, 감옥갈 준비는 돼있겠지?) 의도가 아니라 우연이라면 그것은 운명이 아닐까? 아래는 두 부부의 첫 출근날 착샷을 비교한 게시물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936884&s_no=936884&k... 3. 문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 응급대책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대한 일시가동 중단을 지시하심 (새정부의 3번째 업무지시)
4. 문대통령은 4번째 공식 업무지시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씨의 순직 인정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하심. 이와 함께 공무를 수행하다 사망하면 정규직/비정규직 여부에 관계 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심.
5. 오후 2시 대통령은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을 방문. 이는 지난 12일 인천공항 방문에 이은 "찾아가는 대통령"행보의 두번째 순서임. 은정초는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 속에 위치한 학교로 미세먼지 발생 우려가 높아 자체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대통령의 방문지로 선정됨. 문대통령은 전국 초중고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를 약속. 교육 참관 후 은정초 초등학생들의 밀려드는 싸인 요구에 일일히 응해주고 심지어 싸인받을 공책과 연필을 찾느라 책가방을 뒤지던 한 어린이가 가방 속을 잘 찾을수 있도록 잡아주고 있는 자상한 대통령의 모습은 또한번 감동을 자아냈음.
6. 오후 4시 대통령은 고 김초원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씨에게 전화를 걸어 "스승의 날이라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시겠습니까"라며 위로. 김씨가 세월호 기간제 교사의 순직 처리에 감사를 표시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기에, 우리가 감사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제도를 바꿔서 정규직이든 기간제이든 공직수행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순직처리를 꼭 해야한다"라고 답하심.
7. 취임 6일차인 오늘까지 문대통령은 6개의 공약을 실천, 하루 평균 1개씩 공약을 현실화 하고 계심. 대통령이 국정 파악 후 지시를 내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하면서 특별히 의미가 있거나 국민이 아셨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업무지시 형태로 공개하고 있음.
6일간 실천된 6개의 공약은 일자리위원회 구성 (공식업무지시 1호),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말고 제창 지시 (공식업무지시 2호), 국정역사교과서 폐지 지시 (공식업무지시 2호). 노후석화발전소 셧다운 지시 (공식업무지시3호),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공식업무지시 4호).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1만명의 정규직 전환 (비공식 업무지시) 임.
8. 중국을 공식 방문한 박병석 더민주 의원은 어제밤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밝힘. 오늘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의원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11일 문대통령과의 전화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으며 문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이념이 자신과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고 전함. 한편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문대통령의 대중특사로 임명된 이해찬 전 총리가 한중간 갈등 돌파구 마련의 중책을 잘 수행할 적절한 급의 특사라며 만족감을 표시.(방중 예정인 이해찬 전 총리가 시진핑 주석 또는 리커창 총리를 만나게 될수도 있다고 기대했는데 박병석 의원이 벌써 시진핑을 면담하다니 우리나라를 무시하던 중국의 태도가 갑자기 확 달라짐. 역시 대통령이 누구인지가 이렇게 중요함)
9. 청와대는 정책실장에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하는 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짐. 국가안보실장에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됨.
10. 경찰은 정윤회 문건 유출 관련 자살한 고 최경락 경위의 형 최낙기씨가 어제 낸 재수사 진정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정하고 조사계획을 세우고 있음
11. 자유당 정준길 대변인 "정윤회 문건 재조사 하지 말라" 정대변인은 정윤회 문건 재조사가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이끄 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주장.
12. 또한 자유당은 "세월호와 순실근혜 국정농단 재수사는 보수를 궤멸시켜 20년 장기집권 하려는 문재인의 노림수 ”라고 공식 논평.
13. 정유라 학사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징역 5년이 구형됨. 김경숙 학장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단지 김종 전 차관의 얘기를 듣고 오는 전화를 받았을뿐"이라며 하늘에 맹세코 범죄에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
13.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5당 지도부를 만나 인사.
14.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진 문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가 청와대로 이사한 13일 저녁 축성식(새집으로 이사한 곳에 성수를 쀠고 축복을 비는 카톨릭 의식) 을 가졌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짐. 이로써 또한번 달님=파파미임이 증명되었는데, 최고 권력자의 축성식에 추기경이 아닌 대통령 내외가 다니던 작은 동네성당 (홍제동 성당) 주임신부님께 축성을 부탁한 것이 이례적이기 때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김영삼 대통령과 쥐명박 재직시 청와대에는 강남 대형교회 목사들이 예배를 위해 자주 드나들었음. 이날 축성식에는 유종만 홍제동 성당 주임신부와 같은 성당 소속 수녀 4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오후 6시30분쯤 청와대를 방문해 축성식을 치르고 문 대통령 내외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음. 참고로 문 대통령의 세례명은 디모테오, 김 여사의 세례명은 골롬바임 (디모테오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자', 골롬바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뜻함)
15. 문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맞아 고교은사인 이희문 선생(84)께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심. 문 대통령의 고교 19년 선배이자 생물 선생님이었던 이씨에게 비서진이 대통령과 전화연결을 하려 했으나 선생님이 한사코 통화를 원치 않으셔서 결국 문 대통령이 직접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드림. 그러나 칭찬은 커녕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며 문 대통령을 야단쳤다고함.
문 대통령은 고3때 봄소풍을 해운대 미포로 갔는데 친구들과 선생님 감시를 피해 술을 마시다 한 친구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책임감 강한 문 대통령이 생물교사인 이씨에게 찾아가 "술을 마셨는데 아무개가 실신을 했다. 병원에 데려가야할 듯하다"고 말하고 허락을 맡은 뒤 친구를 해운대 병원으로 이동시켜 살려냈던 것 (여기서도 또 파파미 ㅠ.ㅠ) 이후 생물선생님은 대통령을 볼 때마다 '문재인이, 막걸리나 한잔 할까'라고 농담을 했던 사이라고 함.
16. 대통령님이 어제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직접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 대선기간중 전북도민이 보여준 높은 지지율에 감사드린다고 인사. 대통령이 비서진을 통해서가 아니라 개인 휴대폰으로 직접 지자체장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소통을 중시하고 탈권위적인 문대통령의 성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화라 하겠음.
17. 청와대는 초대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의원을 임명. 박의원은 더민주 경선 기간중 안희정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었음. 박 대변인은 충남 출신으로 지역안배와 탕평인사에 걸맞는 인선이라는 평.
18. 전일 문대통령 부부를 "문재인 부부", 김정숙 여사님을 "김정숙씨" 라고 지칭하는 기사를 작성한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에게 항의가 빗발치자 손기자는 "대통령 부인을 "씨"라고 지칭하기로 한 것이 회사 내부 방침" 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렸었음. 그러자 네티즌들이 과거 오마이뉴스가 mb 부인을 "김윤옥 여사"라고 지칭했던 여러건의 기사를 증거로 찾아올림. 오마이뉴스 후원회원이었던 네티즌들의 탈퇴인증샷이 주요 커뮤니티들 게시판에 오늘 하루종일 올라왔음. 또한 네티즌들은 오마이뉴스 광고 불매운동을 전개.
19. 한겨레의 너무 티나는 달님 디스에 지지자들 결집중, 구독 해지 및 광고 불매운동이 벌어짐. 무엇보다도 지지자들을 화나게 한것은 한겨레 창간에 문대통령님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기여했는지 잊은듯한 한겨레의 배은망덕한 태도임. 창간 초기 달님이 부산지사장을 맡아 당시 전세 2천만원에 살면서 전문직(변호사) 대출로 2억을 빌려 한겨레 부산지부 설립에 쾌척하였고 지금까지 창간 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지 않은 사람은 문대통령이 유일함 (송인배 비서관 증언)
20. 전 한겨레 21 편집장인 안수찬 기자가 페이스북에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 이라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됨. 5월 16일 새벽 0시 40분경 안수찬 기자는 술먹고 실수했다고 사과글 올림.
21. 프랑스계 글로벌 증권사인 CLSA(크레디 리요네 증권) 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코스피지수가 4000을 넘어설 것이라 전망. 시장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평가절하 현상)'를 개선해 투자심리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임. 진보성향의 현 정권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거라는 자유당의 어그로(라고 쓰고 바램 이라고 읽는다) 와는 100% 상반된 견해. 이날 CLSA 증권은 "코스피 4000으로 향하는 길을 다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새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코스피가 4000에 도달하고, 연간 15%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 CLSA는 는 "1987년 민주화운동과 1998년 경제위기 극복처럼 (문 대통령 집권으로) 한국의 부패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큰 변화가 생겨났다"며 "정경유착 척결, 재벌개혁,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강화, 소액주주권 확립 등의 개혁은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봄.
CLSA 는 "한국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비효율적 자본배분"이라며 "한국은 '주주 행동주의'의 옥토(沃土)로, 투자자 참여가 활성화돼야 대차대조표가 투명해지고 배당금이 증가하며, 사업계획도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 (에혀.. 이제 신문도 기레기 피해서 외국신문 읽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도 외국증권사 것을 참고해야 되나봅니다. 일단 영어공부는 내일부터 하는 걸로)
아아아 우리 어용시민은 한경오 불매운동하랴, 영어공부하랴, 덕질하랴, 대통령님만큼이나 바쁜 5년을 보내게 될것 같네요. 우리는 조직도 없고 기관지도 없고 비록 모래알같은 시민들이지만 잘해낼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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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글만 봐도 대통령의 하루하루가 모두 추적이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