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오빠 안녕
오빠가 오늘의 유머 본다고 해서 여기에 글 올려.
나도 오빠 때문에 오늘의 유머라는 싸이트를 알게 됬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전할수 없기에
떨리지만 이렇게 가입도 하고 글도 써보네.
오늘, 아니 어제가 무슨 날 이었는줄 알아? 바로 내가 오빠를 좋아한지 1년째 되는 날이자 마음을 접기로 결심한 날이야.
내 감정을 처음 확인한 날일 1년 전 오늘이었어. 오빠랑 둘이 돌아다니고 밥 먹은 날. 오빠는 기억도 못 할테지.
내가 미쳤나? 싶기도 하고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이러지? 나는 이런 감정도 처음이었고 누구를 만나본적도 없었으니까.
서툴렀고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작되었고..
혼자 감정을 키워오던 어느날 오빠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근데 포기가 안 되더라고. 좋았으니까.
오빠가 이루어질 수 없는,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내가 옆에 있으면 언젠가 나에게도 눈길을 줄 날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모른척 기다렸어.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꺼라고 생각했어.
내 마음은 진심이었고.
내 선택을 믿었고.
그렇게 1년동안 오빠는.. 내 삶의 습관이 되었어.
나에게 다정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준 사람. 자신을 인정하는 솔직한 모습이 멋지고, 진실한 모습에서 믿을수 있는 사람.
때로는 좋은 말을 해주는 인생의 멘토로 카운셀러로 오빠는 내가 받는것 뿐 아니라
나도 좋아하고 싶고, 특별한 관계 안에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었어.
근데 이제는 오빠와 나를 위해 그만두려 해.
1년 동안 누렸고.. 즐겼고.. 향유했던.. 그 감정 안에 나를 가두고 더 이상 내 마음을 숨기고 싶지 않아서.
고백 할 수 없는 나는. 고백하지 않는 대신. 그 감정을 접으려고 해
오빠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고
내 마음 못지않게, 오히려 더 길었고, 뜨거웠고, 깊었던 그 사람을 향한 오빠의 마음.
차라리 잘 되라고 밀어주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는 사람을 마음에 품고 놓지 못하는 오빠를 보면서..
이제는, 나는, 오빠를 놓아주려고 해.
나를 사랑하고 오빠랑도 더 자연스럽게 진실하게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오빠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오빠도 나를 봐줄까 싶기도 해.
직접 전하지 못하는 마음. 이렇게 글이라도 적으면 오빠가 알아봐줄까? 하는 마음 들기도하구.
이 글도 며칠전에 쓰고 차마 못 올렸던글인데..
솔직히 오빠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어..
오빠는 베오베만들어간다는데..베오베가도 보리라는 보장은없지만..
아니, 나를 안 봐도 좋으니까
오빠가 품고 있는 그 사람을 놓고 오빠가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7685 | 수능 본 아들의 소감 [9] | 변비엔당근 | 24/11/23 05:06 | 4253 | 53 | |||||
477684 | 정지선 셰프의 촉 [11] | 감동브레이커 | 24/11/23 05:06 | 6652 | 52 | |||||
477683 | 세계 각국의 전통 가옥.jpg [10] | 우가가 | 24/11/22 23:55 | 5296 | 65 | |||||
477682 | 한컷으로 보는 세계경제 근황 ㄷㄷ.jpg [18] | 러스트4 | 24/11/22 23:45 | 7143 | 63 | |||||
477681 | 딸을 꼬시고 싶었던 아빠 [17] | _압생트 | 24/11/22 23:44 | 4939 | 61 | |||||
477680 | 명태균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 [9] | Link. | 24/11/22 22:33 | 2710 | 70 | |||||
477679 | 사람들이 눈을 못뗐다는 여배우.jpg [11] | 우가가 | 24/11/22 21:07 | 6741 | 72 | |||||
477678 | 흑인과 콜라의 공통점 [24] | 호랑이어흥 | 24/11/22 21:04 | 7000 | 71 | |||||
477677 | 대한민국 유일 전세계 꼴찌 기록 [10] | 쌍파리 | 24/11/22 20:30 | 4153 | 66 | |||||
477676 | 삼성과 SK 등 국내 16개 그룹 사장단 긴급 성명 발표 [27] | 갓라이크 | 24/11/22 17:57 | 4214 | 77 | |||||
477675 | 맥인거다 vs 팩트전달 [24] | 등대지기™ | 24/11/22 17:12 | 7830 | 78 | |||||
477674 | 오늘자 드래곤볼 근황.jpg [20] | 오유고쿠 | 24/11/22 16:46 | 8639 | 62 | |||||
477673 | 개검이 기소한 이재명 관용차 사적 유용 [9] | Link. | 24/11/22 16:42 | 4007 | 88 | |||||
477672 |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 [11] | 근드운 | 24/11/22 12:08 | 5175 | 104 | |||||
477671 | 국민의 힘 이 더러운 개ㅅ끼들 [16] | 다래삼촌 | 24/11/22 11:24 | 4906 | 103 | |||||
477670 | 나도 이재명이다 [10] | 공포는없다 | 24/11/22 06:56 | 3642 | 113 | |||||
477669 | 도지코인을 예언한 그 [9] | 댓글러버 | 24/11/22 06:15 | 7809 | 106 | |||||
477668 | 광고모델 능욕 레전드.JPG [14] | 어져벤스2 | 24/11/21 20:42 | 14776 | 94 | |||||
477667 | 목 늘어난 옷의 운명 [13] | 변비엔당근 | 24/11/21 20:34 | 10169 | 98 | |||||
477666 | 만화모음 [31] | oulove7789 | 24/11/21 20:20 | 5535 | 144 | |||||
477665 | 내가 너한테 박히면 개다 [31] 4일 | 감동브레이커 | 24/11/21 18:01 | 10808 | 103 | |||||
477664 | 박지원 말실수 ㅋㅋㅋㅋ [9] | 변비엔당근 | 24/11/21 16:31 | 7971 | 123 | |||||
477663 | 검찰이 칼춤 추면 한사람 망치는거 일도 아니네 [23] | 뉴에라쓴상디 | 24/11/21 12:53 | 7429 | 132 | |||||
477662 | 인생 1등급인 어느 여고생~ 수능 전설이 된 사진 [12] | 어퓨굿맨1 | 24/11/21 05:37 | 14126 | 124 | |||||
477661 | 유머) 무슬림 : 할랄은 중대 사항이다 [27] 3일 | 96%변태중 | 24/11/21 01:32 | 9585 | 111 | |||||
477660 | 故송재림 배우의 과거 행적 [6] | 감동브레이커 | 24/11/21 01:32 | 12388 | 105 | |||||
477659 | 노가다판이 현장정리가 안되는 이유 [14] | 어져벤스2 | 24/11/20 23:41 | 10907 | 108 | |||||
477658 | 미국 여고생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54] | 레이지 | 24/11/20 22:34 | 13950 | 111 | |||||
477657 | [팩트] 이재명이 사용하지도 않는 법카 [31] | Link. | 24/11/20 20:56 | 6464 | 124 | |||||
477656 | 예산시장 근황 [47] | 감동브레이커 | 24/11/20 18:26 | 9090 | 125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