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본격적으로 웨이트랑 크로스핏 한지 1년 정도된 여자사람인데요..
보통 여자는 웨이트해도 근육 커지는데 한계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말만 철썩같이 믿고 매일매일 두시간 이상씩 운동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솔직히 식단 조절은 크게 안하고 그냥 단백질 잘 챙겨 먹어주면서
운동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정말 재밌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집에 갔는데 엄마가 왤케 어깨도 넓어지고 허벅지도 굵어졌냐고..ㅠㅠ
저는 몸이 딱딱해지는건 느껴서 그냥 근육이 생기나보다ㅎㅎ하면서 맘놓고 운동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사람 눈에는 영 별로인가봐요 키도 작은데 몸만 굵어지면 어떡하냐
등등 사실 오늘 엄마한테 안좋은 소리들을 많이 들은 것도 있고 이제 여름이니까
짧은 바지 꺼냈다가 흔히들 앞벅지라고 하죠.. 대퇴사두근이 너무 커져서...ㅜㅜ
그냥 진짜 웨이트 하지말고 유산소랑 요가 혹은 필라테스로 바꿀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여잔데도 중량 욕심..ㅠㅠ같은게 좀 있었어서 또래 여자사람들에 비해 빡세게 하긴 했었거든요
최근에 정자세 5RM으로 풀스쾃 65~70 데드 90 벤치 40 달성해서 너무 기분 좋았고 (상체쪽 파워가 좀 약하긴 해요ㅠㅠ)
와드할때 케틀벨도 20kg 쓸까말까 하고 있구.. 푸시업 풀업도 원래 제대로된 자세로는 하나도 못했는데
이제 간신히 5~6개 하는 정도...? 여튼 짧은 시간동안 스트렝스가 되게 좋아져서 약간 몸매보다는
힘키우는 맛에 운동하고... 그랬었는데.. 저는 몰랐는데.. 몸이 커졌나... 하..
솔직히 몸이 커지는건 원치 않아요ㅠㅠ 그런데 유명한 여자 크로스핏터 분들 몸매보면
확실히 되게 근육질에다 우람하시구 그래서.. 흔히들 여자는 아무리 운동해도 근육 그렇게 안커진다~
하는게 일반적으로 맨몸스쿼트나 가벼운 무게로 운동하시는 여성분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인건지
싶어서 우울한 마음과 함께 글을 써봤어요.. 사실 웨이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싶은데
차라리 머신운동이나 저중량 고반복 하는 쪽으로 가면.. 좀 나아질까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