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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3729
    작성자 : 인오
    추천 : 34
    조회수 : 2803
    IP : 220.87.***.132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7/05/31 02:08:14
    http://todayhumor.com/?panic_93729 모바일
    어렸을 때 성 범죄자한테 쫓겼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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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6학년때니까 10년도 더 된일인데요.
    잊어버리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네요..
    일요일날 교회 갔다가 집 가는 길이였어요.
    거리가 버스타고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교회 옆으로 좀 가면 절이 있었거든요..
    무튼 버스타려고 걸어가는 중에
    대략 20대 초중반..?? 으로 보이는 남자가 길을 물어보더라고요..
    여기 근처에 절 어디있냐고
    그래서 여기서 올라가면 된다고 말했더니
    고마워요^^ 하고 가길래
    저도 버스타러 갔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횡단보도 2개를 건너야하는데
    하나 건너고 기다리는 중에 누가 툭툭 치길래 봤더니
    아까 그 사람이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반말을 하더니

    "또 만났네 ! 아까 길 알려줬으니까 맛있는거 사줄께"

    이러는 겁니다.


    (근데 나중에서야 알게 된건데
    제가 알려줬던 절위치랑 길 물었던 위치랑 대략 10분정도
    걸어가야 하는 길이였고 말하고 나서 횡단보도에 온지 3분도 안되는 거리여서 알려준지 3~5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거에요ㅠㅠ..)

    그때 어린 마음인지 무섭고 따라가면 큰일날거 같아서
    저 지금 집에서 빨리 오래요 했더니
    초코우유 사준다고 금방이라고 따라오라며 팔을 잡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죄송합니다 하고 불 바뀌자마자 뛰어갔어요.
    제 명의로 된 핸드폰이 없었는데 마침 그 날 엄마 핸드폰 가지고 있어서 전화하면서 버스 타고 바로 집에 갔거든요?
    그리고 나서 집 도착 후 1~2시간 지난 뒤
    심부름 때문에 집 문을 나서자 마자
    그 사람이 집앞에 있었어요.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서 소리지르면서 집에 들어오고
    부모님은 신고했는데 경찰출동 후 인상착의 물어보면서
    은행에 붙어있는 범죄자 사진 알죠?
    그거 보여주는데 그 사람이 딱 있는겁니다..
    진짜 너무 놀라서 덜덜 떨면서 몇일을 집밖에 못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ㅠㅠ
    아무 일 없었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충격이였고 공포가 느껴졌던 일ㅜㅜ..


    요약

    1. 모르는 사람이 길 물어봐서 알려줌

    2. 좀 지난 뒤 고맙다며 맛있는거 사준다면서 꼬심

    3. 무서워서 필요없다고 하고 집으로 감. (버스타고 40분거리)

    4. 집 도착 후 심부름 하러 문 밖에 나가니 그 사람 있음

    5. 신고 했더니 성범죄자 ..
    출처 출처는 접니다 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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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31 02:10:32  121.191.***.184  조선벤츠냥  631127
    [2] 2017/05/31 02:19:44  211.36.***.163  망고라면  738750
    [3] 2017/05/31 02:24:05  103.22.***.229  공대공대공대  47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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