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요 눈이 꽤 큽니다. 쌍꺼풀있구요 속눈썹이 길고 진하고 많아요 
그래서 보통 처음 만나는 자리나 미용실같이 얼굴 마주하는 자리에서 아무래도 상대방 눈을 먼저 보게 되니까 정말 많이 듣는 말이 남여불문하고 '눈이 정말 크시네요' '속눈썹 진짜 기시네요, 진하시네요' 뭐 이런 말이거든요
그러면 적당히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웃거나 '아 예.' 이러고 마니까 왠지 어색해 지기도 하고 급하게 화제를 전환하려다 보면 분위기도 망치는 것 같고...'저보다 크신데요 예쁘신데요' 이런식의 대꾸도 해봤는데 왠지 가식적인 말 같고 적당한 말도 아닌것 같아서 이상했거든요
어떤 여자분은 '와 속눈썹 진짜 많다. 저좀 주시면 안되요' 이런 농담식으로 말하시면 솔직히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뭐 '눈이 예쁘시네요' 이러는 분도 있는데 그럴땐 '아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하지만 솔직히 남자눈이 예쁜게 그렇게 좋은건 아니자나요 특히 요즘 여자분들 쌍커풀 없고 크지 않은 눈 좋아하시자나요 
아무래도 남자이다 보니까 첫인상에서 '예쁘다'는 말이, 비록 눈뿐일지라도;;;; 기분좋아해야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적당히 기분좋게 받을 말을 모르겠네요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