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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여기저기 오바마를 찬양하던 매체들이 넘쳐나던 그 때를 기억합니다.
그랬던 언론과 지식인들이 유독 노무현은 조롱했으며 참여 정부의 가치를 깎아내리기에 바빴던 것도 기억합니다. 그것이 비단 사대주의가 아닌, 엘리티즘의 무서운 배척이라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노무현은, 대학 졸업장이 없고 정치 조직이 없다는 이유로 진보진영 진보언론에서조차 잔인하게 고립당하며 외로운 시간들을 견뎌야 했고, 준비되어 있지 못한 국민들은 그를 지켜주지 못한 채 허망하게 잃어버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잠자고 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각성의 계기가 되어 돌아옵니다.
다시 돌아봅니다. 노무현을 탄생시켰던 우리의 힘을. 맨 바닥 맨 손으로 탄생시킨 풀뿌리의 힘을. 그렇게 이명박 5년을 겪은 국민들은 철저하게 각성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 4년이라는 더 가혹한 밑바닥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그 참혹함의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의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그것은, 나라의 주인된 권리를 빼앗긴 주권자의 각성이었고,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세상에 대한 각성이었으며, 정치 혐오와 무관심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국민들 스스로에 대한 각성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반년의 시간동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빠른 집단 각성을 통해 스스로가 깨어났고 스스로 진화했으며 그에 대한 결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민주정부의 탄생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늘 말씀하시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그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우리가 더 철저하게 깨어나기 위해서, 이명박 박근혜 9년이라는 길고 험난한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무섭게 깨닫습니다. 그 누가 아닌, 나 자신이 변화함으로서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요.
달이 차오르면 기울듯, 새벽이 짙으면 아침이 오듯, 그렇게 우리의 새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어떤 가르침보다 단단하고 위대한, 스스로를 깨우친 대한민국 국민들이 연 아침이기에, 우리의 내일은 더욱 밝을 것이며 우리는 오늘도 스스로의 발로 서서 전진할 것입니다. 그것이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일구어낸 오늘의 승리보다, 우리의 내일이 더욱 설레이는 이유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sunfull-movement/221005294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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