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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3552
    작성자 : 不動心
    추천 : 113
    조회수 : 7526
    IP : 222.237.***.67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5/14 20:35:53
    원글작성시간 : 2005/05/14 16:25: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552 모바일
    [19¿ / 실화] -_-; 여대생의 아찔한 동거
    이 이야기는 모 대학에 다니는 A양에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사건의 주인공 A양은 혼자 자취를 하는 여대생이었다.
    얼마전의 일이었다.
    밤늦은 시각, 깊이 잠이 든 A양은 인기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누군가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자취하는 방은 일반 주택 지하에 위치한 단칸방이었다.
    놀란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쪽으로 다가가게 되었고 이내 어느 남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나... 저에요~ ... 누나...!!"
    그 목소리는 다름아닌 대학 후배 B군의 목소리였다.
    "누나... 저에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A양의 대학 후배인 B군은 평상시 허물없이 지내는 그런 사이였다.
    후배 B군은 자신이 지금 너무 술에 많이 취해서 집에 돌아갈 기운이 없으니
    하루 밤만 재워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A양은 B군의 사정?? 이해는 하겠으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술취한 남자를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으로 선뜻 들여보낼 수가 없었다.
    "B야~! 사정은 알겠는데... 어떻하지... 나 혼자 있는데... 그냥 택시타고 집에 가라~!! 응?"
    그러나, B군은 택시비도 없다면서 막무가내로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결국... A양은 B군에게 문을 열어주게 되었다.
    A양은 B군에게 침대 밑에서 자라고 말하고는 자신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숨기면서 A양은 서둘러 잠을 청했고,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B군은 이내 코를 골며 잠이 들어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A양은 잠결에 무엇인가가 그녀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무엇인가가 자신에게 손을 뻗치는 순간... 그녀는 놀라 눈을 뜨게 되고...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시체처럼 창백해진 B군의 얼굴이었다.
    "누나... 누나... 일어나요!"
    놀란 A양은 두려움과 함께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왜 그러는데...? 놀랬잖아... 술취했으면 빨리 잠이나 자!!" 
    짜증스런 목소리로 말을 했지만.. 사실... A양은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했다.
    "누나...."
    급기야 B군은 그녀에게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누나...나 배고파요!! 우리 나가서 라면 먹어요.." 
    A양은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술에 취한 녀석을 방에서 재워줬더니... 
    새벽에 배가 고푸다며 자는 사람을 깨우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B군은 너무나 진지하고 심각하게 그녀를 깨웠고 졸라대기 시작했다.

    결국 A양은 오늘 잠은 다 잔 듯 싶어서... 
    사실 그녀도 단 둘이 방에 있다는 건 깨림직 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옷을 입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B군이었다. 
    라면 먹으러 편의점을 가자던 B군은 
    A양을 잡고 어디론가 급하게 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A양은 B군이 술에 취해서 이상한 행동을 한다 싶어서 서서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B!! 너 도대체 왜이래.. 편의점은 저쪽이란 말이야!"

    그러나 B군은 대꾸도 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계속 뛰기 시작했다.
    얼마를 뛰었을까... 숨이 차서 헉헉~ 거리던 A양은 자신이 경찰서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황당한 A양을 이끌고 B군은 경찰서 안으로 망설임없이 뛰어들어갔다. 
    .................... 
    ...................... 
    ........................... 
    모든 일은 순식간에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서로 뛰어들어간 B군의 입에서는 충격적인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경찰아저씨... 지금 빨리 이 누나 집에 가봐야 돼요!! 
    어서요.. 빨리요.... 지금 이 누나 침대 밑에.. 
    사람이......사람이......있어요...........!!!!!!!!" 
    A양은 경악을 하였다.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그랬다!! 
    실제로 그녀의 침대 밑에는 사람이 있었다. 
    경찰의 출동으로 A양의 침대 밑에서는 
    한 남자가 발견되게 되었고 그는 노숙자로 밝혀지게 된다. 
    그 노숙자는 우연한 기회에 A양의 집에 침입하게 되었고 
    마땅한 거처가 없었던 노숙자는 
    A양과의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평소 A양은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았고 
    들어오게 되더라도 늦은 밤에 들어와 잠만 자고 일찍 외출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점을 이용하여 노숙자는 그녀가 없는 낮 시간에는 
    침대 밑에서 나와 식사도 하고 씻고 외출을 하는 등 자신의 생활을 하다가 
    그녀가 집에 돌아오면 침대 밑에 들어가서 숨어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연하게 B군이 A양의 집에 찾아오게 되었고 
    침대 밑에서 잠을 자던 B군의 눈에 노숙자가 띄이게 된 것이다. 
    노숙자를 발견한 B군은 그 사람을 도둑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그 노숙자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A양에게 라면먹으러 가자며 
    서둘러 깨워서 경찰서로 가게 된 것이다. 

    결국 노숙자는 체포되었지만... 
    A양은 지난 3개월동안 노숙자와 함께 자신이 살았다는 생각에 
    심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그녀가 침대에 누워 잘 때마다 자신의 침대 밑에는 
    어떤 남자가 같이 누워서 숨을 쉬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3개월 동안 말이다..........

    (Daum카페 '디스크플러스'에서 가져왔습니다)
    不動心의 꼬릿말입니다
    일체가 무상이고、영원은 없는 것。

    나도 없고, 남도 없고、색(色)도 없고, 공(空)도 없는 것。

    아무 것도 없는 속에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마음이 있으니…


    … 그것이 부동심(不動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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