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이야기들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특수한 사건이후에 저는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 특수한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나중에 장문의 글로 말씀 드릴까 합니다. 오늘은 제가 훈련소에서 겪은 미스테리한 일에 대해서 말씀 드릴께요. 2010년 저는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허리디스크로 공익근무로 대체 하여서 5주간의 기초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건은 훈련 2주차에 일어났습니다. 여느때처럼 저녁점호를 하고 난 뒤 불침번중에서 초번을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당일 훈련이 많이 고됫는지 다들 불끄자마자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들로 가득찻습니다. 그러던중 분대장이 저를 불렀습니다. 다음날 훈련에 사용할 총기들의 자물쇠를 미리 전달해주려고 저를 부른겁니다. 15분정도 기다린 후에야 저는 열쇠를 받았고 다시 저희 생활관으로 돌아가 불침번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교대 시간이 되었고 인원체크를 위해 후레쉬를 꺼내어 인원을 파악했습니다. 당시 겨울이라서 침낭에 모두들 얼굴은 처박고 잠을 자는터라 전우들의 얼굴을 일일히 확인을 하지는 못하였고 삐져나온 머리수로 인원 파악을 해야했습니다. 1.2.3....9 모두들 처음 잠들었던 위치에서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분대장에게 이상 없음을 보고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저희 생활관에서 비명 소리가 났습니다. 저와 분대장은 깜짝 놀라서 저희 생활관으로 향하였고 불을켜고 전우들을 깨워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근데 모두들 잠에취한체 무슨소리냐고 되묻길래 비명소리 누가 지른거냐고 물었습니다. 헌데 희한하게도 아무도 비명을 지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분대장은 다른 생활관에서 난 소린줄 알고 복도에 불침번 근무자들에게 어디서 비명소리가 난거냐고 물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모든 근무자들이 비명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겁니다. 분대장은 저에게 "야 너 분명히 들었지?" 네 맞습니다. 선명하고 엄청 큰 소리였습니다. 이건 다른소리와 햇갈렸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라고 얘기를 했더니 분대장도 공감해 하더라구요.. 누군가의 잠꼬대 쯤으로 얘기를 마무리하고 저희 생활관 불을 끄려고 했는데 저희 생활관에 진흙이 덕지덕지 묻은 전투화가 덩그러니 있는것입니다. 분대장은 그걸 보고는 엄청 열받아 하며 3분대 전원 기상!! 소리쳤습니다. 그리고는 그 전투화에 대해서 묻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저녁 점호를 받을때 전투화 체크가 끝난 상태였고 당시 담당 조교도 분명히 모든 전투화 손질이 끝난걸 확인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되는거 였습니다. 전투화는 진흑에 거의 담궛다고 생각할 만큼 상태가 안좋았는데 최근 2주동안 논산에서는 눈 비가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은 상황이 말이 안되는지라 출처불명의 전투화를 분대장이 회수하는걸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2.3일이 지난뒤에 주말에 종교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저희 분대장이 저를 따로 부르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야 그때 너도 비명 진짜로 분명히 들은거지?
네 맞습니다. 진짜 생생했습니다.
내가 혹시 몰라서 당시 근무자들 다들 물어봤는데 너랑 나 둘 말고는 그 큰소리를 못들었다는데 말이 안되지 않냐?
와.. 진짜 귀신이 곡할노릇 입니다.
근데 내가 더 놀라운거 알려줄까?
어떤거 말입니까?
그때 그 더러운 전투화.. 완전 옛날거라더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전투화가 우리꺼랑 좀 다르더라고 무슨 워커화 같고 그래서 그거 깨끗이 씻어서 보니깐 완전 옛날 전투화라서 우리 부대에서 단 한번도 본적없는 전투화더라고..
아니 근데 그게 왜 우리 생활관에.. 도대체 누가 갖다 놨다는겁니까?
이러한 대화를 서로 오가며 결론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마루리 짓고 사건은 마무리 됏습니다..
사실 말이 안되는점이 너무 많은게 사실입니다.
분명 불침번 초번은 저였고 총기 사물함 열쇠를 받기위해서 자리를 비운15분을 제외 하고는 자리를 비운적이 없었습니다. 그 15분 사이에 누군가가 장난을 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