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불편하신 치치 할아버지의 과거 사진입니다. 이때 심기가 불편하셨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왈 : 사진만 보는데도 짜증이 곤두서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넹... 이 날 목욕을 해드려서 그렇답니다...
얜 도도! 얼굴은 동안 소녀지만 사실 다섯 살의 할머니!!
부농부농한 코와 청순한 얼굴에 속으면 안됩니다!! 내킬 때만 손 받아주는 도도한 할머니ㅠㅠㅠㅠ
저 사진도 사실 소세지를 받아 드셔서 겨우 허락한 것이라 카더라(눙물)
이 사진도 도도 할머니!!!!! 저 옷은 동생옷 입니다;ㅁ;
저 날 동생이 방에 옷을 홀라당 벗어던지고 갔더라고요. 맛 좀 보라는 의미로 도도 할머니를 올려두었습니다.
덕분에 도도 할머니는 동생 옷을 맘껏 씹고 물고 뜯고 하였답니다.
침대 위로 마실 나온 치치 할아버지!!
치치 할아버지는 여전히 힘이 남아도셔서;ㅁ; 방목만 하면 저렇게 온 집안과 침대를 싸돌아 다니곤 한답니다.
고슴도치 키우시는 분들, 도치랑 숨박꼭질 많이 하신다죠?
전 치치 할아버지와 술래잡기를 하고 산답니다... 하... 그만 좀 돌아댕겨요. 할배ㅠㅠㅠㅠㅠㅠ
원래 치치 할아버지가 깜짝 깜짝 잘 놀래서 사진 찍는걸 싫어하는데;
이날 왠 일로 포즈까지 잡아주셨답니다. 할아버지ㅠㅠㅠㅠㅠ 이 못난 어미는 감동이오ㅠㅠㅠㅠㅠㅠㅠ
사진 중 치치 눈 한쪽이 뿌연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최근 병원에 다녀왔는데 나이가 많이 들어서 백내장이 왔더군요ㅠㅠ
애들 밥 먹는 양도 줄고, 예전처럼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고...
다섯살이면 준비를 하는게 좋다는 수의사 선생님 말씀에 굉장히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아이들이 자고 있는거 보면 혹시 잘못 됐나 싶어서 지레 겁먹고 은신처를 들쳐보곤 한답니다.
제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늦게까지 제 옆에 있어줬으면 해요.
부디 쭉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