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http://bgmstore.net/713</a>" target="_blank" class="tx-link">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5792 | 친구집 갔더니 친구가 여장 하고 있음 [3] ![]() |
변비엔당근 | 24/06/30 00:57 | 4782 | 55 | |||||
475791 | 남자손님 때문에 고민인 미용실 처자 [12] ![]() |
마데온 | 24/06/29 23:53 | 3885 | 59 | |||||
475790 | 얼음틀 구매후기 [3] ![]() |
변비엔당근 | 24/06/29 23:27 | 4453 | 64 | |||||
475789 | 동탄 사건 한 짤 요약 [15] ![]() |
마데온 | 24/06/29 22:56 | 3965 | 68 | |||||
475788 | 당뇨가 오는 충격적인 과정 [41] ![]() |
어퓨굿맨1 | 24/06/29 22:00 | 5137 | 73 | |||||
475787 | 박근혜는 탄핵 청원 3일만에 70만명 돌파 [28] ![]() |
근드운 | 24/06/29 19:41 | 3960 | 79 | |||||
475786 | 귀여운 초딩알바구함 [22] ![]() |
마데온 | 24/06/29 19:20 | 6369 | 74 | |||||
475785 | 지명수배된 80세 폐지 노인 [39] ![]() ![]() |
감동브레이커 | 24/06/29 18:47 | 4324 | 81 | |||||
475784 | 일본 총리 대신을 움직인 무당 [9] ![]() |
안유진닮음 | 24/06/29 14:54 | 6082 | 86 | |||||
475783 | 우리집 현관에 붙은 수배서에 아빠 사진이 있음 [18] ![]() ![]() |
감동브레이커 | 24/06/29 07:28 | 8581 | 94 | |||||
475782 | 프랑스어 못하는 한국인이 프랑스인이랑 대화한 방법 [26] ![]() |
96%放電中 | 24/06/29 05:51 | 6964 | 101 | |||||
475781 | 윤석열 밀던 핵발전소 ‘냉각수 누출’에 분노 터트린 울산주민들 [45] ![]() |
싼타스틱4 | 24/06/29 02:22 | 4421 | 128 | |||||
475780 | 에타에 등장한 컴퓨터 현자 [24] ![]() ![]() |
감동브레이커 | 24/06/28 22:20 | 9876 | 132 | |||||
475779 | 너무 똑똑해서 어린이집에서 쫓겨난 소녀.JPG [25] ![]() ![]() |
우가가 | 24/06/28 22:13 | 10565 | 92 | |||||
475778 | 41살 혼전 임신 아빠한테 얘기했다 [19] ![]() |
변비엔당근 | 24/06/28 20:28 | 9035 | 108 | |||||
475777 | 바다에서 범고래 떼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 [32] ![]() |
마데온 | 24/06/28 19:45 | 6963 | 128 | |||||
475776 | 경찰이 뽑은 최악의 영화 1위 [27] ![]() ![]() |
감동브레이커 | 24/06/28 17:58 | 7556 | 102 | |||||
475775 |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 근황 [43] ![]() ![]() |
감동브레이커 | 24/06/28 16:27 | 6603 | 109 | |||||
475774 | 해병대가 개병대가 되어간 이유 [31] ![]() |
근드운 | 24/06/28 16:00 | 5853 | 101 | |||||
475773 | 100억은 없고 110억은 있고 [14] ![]() |
쌍파리 | 24/06/28 15:33 | 5562 | 120 | |||||
475772 | 그들이 고소고발을 무서워 하지 않는 이유 [7] ![]() |
근드운 | 24/06/28 14:51 | 5979 | 111 | |||||
475771 | 굥, 이태원 사건 조작 가능성 언급 [17] ![]() ![]() |
rainmakerz | 24/06/28 14:50 | 5175 | 84 | |||||
475770 | 어느 외국인이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11] ![]() |
어퓨굿맨1 | 24/06/28 14:32 | 6847 | 109 | |||||
475769 | 모솔들이 자연스러운 만남만 추구하는 이유 [18] ![]() ![]() |
감동브레이커 | 24/06/28 14:02 | 7827 | 95 | |||||
475768 | 탄핵청원. 하루 만에 10만 더 늘어 30만 돌파! [22] ![]() ![]() |
늘파란 | 24/06/28 14:02 | 4087 | 92 | |||||
475767 | '또 할리우드 액션' , 퇴직 경찰 누명 씌운 경찰 [19] ![]() |
윤석열탄핵 | 24/06/28 13:31 | 5935 | 109 | |||||
475766 | 근무시간에 딴짓하면서 주 4일제가 좋다고? [19] ![]() |
[진진] | 24/06/28 12:32 | 7236 | 105 | |||||
475765 | 미국에서 도미노가 한 쌈박한 마케팅 [16] ![]() ![]() |
감동브레이커 | 24/06/28 11:50 | 8523 | 110 | |||||
475764 | 비행기 앞좌석 발로 차던 아이의 최후 [8] ![]() |
변비엔당근 | 24/06/28 09:02 | 9444 | 117 | |||||
475763 | 결혼식을 미룬 부부 [35] ![]() ![]() |
오호유우 | 24/06/28 08:09 | 9766 | 139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