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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93345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43
    조회수 : 6587
    IP : 125.247.***.194
    댓글 : 58개
    등록시간 : 2014/05/15 10:08:52
    http://todayhumor.com/?cook_93345 모바일
    [내 주방에 여자사람은 없다] - 나폴리탄 스파게티
    김혜수.jpg

    안녕 여러분??

    며칠 전 요게에서

    케챱에 스파게티를 비벼먹든 소스에 비벼먹든 이란 비슷한 주제로

    언쟁이 생겼었죠.

    음...

    케챱을 이용한 스파게티가 있습니다.




    ☆나폴리에는 없다, 나폴리탄 스파게티★


    20140514_174930_4_25326.jpg

    스파게티면 2인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100원짜리 동전크기로 쥐면 1인분)
    소시지 (큰거 1개, 비엔나 6개)
    피망 1/2개
    양송이 2~3개
    양파 1/2개
    케챱 많이
    마늘 약간
    (저는 많이먹으니 재료가 많습니다)





    20140514_175515_4_23261.jpg

    우선 면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어 끓여줍니다.

    물 1리터에 소금 한큰술 정도??

    그래야 면이 쫄깃탱탱합니다.

    만들기전에 한가지 얘기해보고 갈까여ㅋ

    나폴리탄소스는 여행가 마르코폴로가 중국에 가서

    이탈리아에 유행시킨 소스이지만

    나폴리탄 스파게티 일본에서 시작된 음식이죠.

    일본 요코하마지역의 호텔 식당주방장이


    미국해군들이 먹을만한걸 뭘 만들어줄까 하다가


    햄과 야채를 케찹에 볶아서


    스파게티를 만들어낸것이 시초라는 설이 있습니당.


    요코하마 지방에서는 나폴리탄스파게티 축제도 있다고 하구요.


    일본드라마 심야식당과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나왔지요.






    20140514_175600_5_86720.jpg

    양파를 챱챱 썰어줍니다.







    20140514_175401_4_335261.jpg

    피망도 길쭉길쭉 썰어줍니다.







    20140514_175142_6_64808.jpg

    버섯도 쭁쭁 썰어줍니다.

    아 버섯...

    중학교 때 짝사랑하던 여자아이가 문자로

    "세상에서 제일 야한 채소가 뭐게~?"

    "음...글쎄 멀까ㅎㅎ"

    "버섯!"

    "...아~ 버섯이 생긴게 좀ㅋㅋ거시기하지"

    "....? 아니...버섯! 벗으라구..."

    "....ㅎㅎ?"

    이렇게 짝사랑이 끝난 기억이 있네요.

    그래요 안생깁니다.ㅗ






    20140514_175233_2_45781.jpg

    소시지도 썰어줍니다.

    좋아하니 많이 썰어봅니다.






    20140514_175621_6_02007.jpg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군뇨.






    20140514_175645_7_22356.jpg

    스파게티 면을 넣습니다.

    스파게티 맛있게 삶는 방법은

    1.좋은 물과 소금

    2. 넓은 솥

    3. 강한 불

    4. 적당하게 삶기

    인데요.

    4번 적당하게 삶기라는게

    스파게티를 먹었을 때, 머리카락 굵기의 심이 남아있는 상태.

    그걸 알덴테 라고 합니다.

    라면으로 따지면 꼬들꼬들한 상태인데요.

    근데 사람들중엔 푹 퍼진 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삶으세요ㅋ

    저는 평소엔 알덴테로 먹지만

    오늘은 왠지 좀 더 삶고 싶네요. 더 삶습니다.






    20140514_175723_1_551134.jpg

    약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없으면 걍 식용유ㅋ)








    20140514_175817_7_62417.jpg

    마늘을 넣고 향을 내줍니다.


    이태리요리의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바로


    올리브유에 마늘향내기!!


    태우면 쓴맛이 납니다.







    20140514_175850_0_68341.jpg

    저 작은건 페페론치노 라는 이탈리아의 작고 매운 ㄲ..고추입니다.


    없으면 청양고추를 쓰셔도 되고


    안넣으셔도 무방합니다.







    20140514_175911_5_34151.jpg

    양파를 넣고 눌어붙지않게 잘 볶아줍니다.








    20140514_175949_5_21344.jpg

    햄도 넣고






    20140514_180102_8_020642.jpg

    버섯도 넣고!!








    20140514_180156_3_54635.jpg

    마지막으로 피망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20140514_180228_1_66320.jpg

    케챱을 쮺쮺 짜서 








    20140514_180310_6_67187.jpg

    살짝 볶아 신맛을 날려봅니다.







    20140514_180121_8_23422.jpg

    면이 다 삶아졌으면 체로 물기를 탁탁 털어서


    후라이팬에 넣고 볶아야 하는데


    ....욕심이 과했는지 재료가 너무 많군요.






    먹보의길.jpg

    많이먹으면 되지 뭐ㅋ





    20140514_180435_4_50563.jpg

    그래서 큰 냄비에 소스를 붓고 볶아줍니다.


    볶을 땐, 강한 불로 볶아주면 면에 소스가 쫙 달라붙습니다.


    1분정도 볶아준 후


    그릇에 조신하게 담아서


    파슬리를 파슬파슬 뿌리면





    20140514_180750_5_04848.jpg

    나폴리에는 없는 나폴리탄스파게티가 완성됩니다.


    접시 이쁘죠?


    2회 오유 서울벼룩시장에서 샀습니다.하하하하하






    물어본사람.jpg

    죄송합니다.


    나폴리탄은 가루치즈(파마산치즈)와 타바스코소스(핫소스)를


    듬뿍 올려서 먹는 약간은 촌스러운 맛이라고 하는데






    20140514_180812_0_46047.jpg

    그래서 뿌려봤습니다.





    20140514_180847_2_67156.jpg

    진짜 뭐랄까 추억의 맛이에요.


    약간은 촌스러운


    근데 싫지않아요, 맛있어요ㅋ






    음 그리고


    요리에 있어선 남이 뭘 먹든


    이방원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60억 인구마다 입맛이 다 다른것이거늘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


    소고기는 살짝 구워 좋은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좀 더 구워서 상추쌈에 마늘 고추 쌈장에 두점 올려 먹어도 맛있잖아요.


    요리는 수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생크림케익 맛있고 감자탕 맛있다고


    두 개 비비면 맛있다고 보기는 힘들잖아요ㅋ


    음식과 요리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ㅋ









    안물 움짤.gif

    돼람쥐의 꼬릿말입니다





    [커피도 합니당,이정도 레벨로는 못하지만 ㅠ주륵]












    고1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한 파스타
    이태리음식 제일 좋아합니다. 만드는것도, 먹는것도







    그 외, 잡다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파티 좋아합니다.
    술이 떡이되게 취하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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