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 버츄 Tessa Virtue & 스캇 모이어 Scott Moir
단풍국 피겨 아이스댄싱 국가대표고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 푸틴잔치에서 은메달을 딴 챔피언들이에요
국내 팬들은 흔히 '버모네'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팀이랍니다 ㅎㅎㅎㅎ
실력도 짱짱해서 레전드 반열에 오른 팀인데
비주얼에 케미까지 금메달감이라 팬들의 망붕도 넘쳐나죠
테사는 7살때부터, 스캇은 9살때부터 아이스댄싱을 시작했다고해요
이쯤에서 버모네의 일화 몇개를 말씀드릴게요
1.
스캇이 어릴적에 아이스댄싱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아직 테사와 같이 팀을 짜기 전이어서 다른 파트너와 나갔었죠
근데 스캇이 너무 긴장했던건지 대회에서 자기 스텝을 홀랑 까먹는 실수를 하고
대회는 말아먹고 ㅠㅠ... 이게 발단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파트너와는 갈라졌답니다
이 때 스캇 나이 8세 ㅠㅠㅠ
그 후에 스캇은 아댄을 계속 하기 위해 새 파트너를 찾는데
그게 지금의 파트너 '테사 버츄'입니다.
어찌저찌 팀을 새로 짜게 된 스캇은 다시 대회준비를 해서
새 파트너 테사와 함께 출전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꼬꼬마시절의 스캇은 유리멘탈이었어요 ㅠㅠ
또 스텝을 까먹어버렸어요
하지만 테사는 전 파트너와는 달리 스캇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캇의 스텝까지 자기가 줄줄 외워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를 물었더니 꼬꼬마 테사는
"스캇이 경기중에 스텝을 까먹으면 내가 알려줄 수 있잖아요"
라는 기똥찬 대답을 했답니다
2.
스캇과 테사는 워낙 어릴적부터 같이 팀을 꾸려서인지
오빠동생같은 사이에요
하지만 비주얼과 케미가 남다르다보니 위에서 말했듯 팬들의 망붕이 장난없음 ㅠ
이건 한국팬들 뿐만 아니라 단풍국 팬들도 마찬가지에요
둘이 사귀는거 아니냐? 를 넘어서
왜 안사귀냐 엉엉 까지 나오자
스캇은 "우린 그냥 빙판 위에서 경기하는 7분동안만 연인일 뿐"이라며
"비즈니스 커플"이라고 못박아요
하지만 다른 인터뷰에서 좀 더 자세한 속내를 말해주는데
"테사와 저는 남매같은 사이에요.
하지만 그 이상의 미묘한 뭔가가 있긴 해요.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라고 합니다. 여기서 '미묘한 뭔가'란
둘이 프로그램을 연기하면서 보여주는 케미스트리를 칭하는거겠죠
실제로 아댄에서는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파트너끼리의 케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버모네의 연습영상을 찾아보면 코치의 설명을 들으며
빙판 위에서 서로를 쓰담쓰담하는 둘을 볼 수 있어요 ㅋㅋㅋ
처음에는 장난치듯이 얼굴 쓰다듬고 꺄르륵 하다가
연습이 좀 진행되면 정말 연인처럼 진지한 얼굴로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고 그럽디다
뭐 그냥 단순히 이런 비주얼적인 부분 외에도
꼬꼬마때부터 함께 해온 사이다보니 서로 배려도 많이 하고
코드도 잘 맞고 딱 연인이다 라는 타이틀만 없을 뿐
하는 짓은 그냥 커플이에요 ㅋㅋㅋㅋ
이런 묘한 관계다보니 팬들의 망붕은 여전히 끊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젠 둘도 그걸 그냥 즐기는거같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3.
테사는 스캇과 함께 어떤 이벤트에 참여할 때
둘이 드레스코드를 비슷하게 맞추려고 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덕분에 놀러나온 신혼부부같은 사진이 막 돌아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 망붕이 안생기고 배기겠냐구요 ㅠ
네 그래서 이 글을 쓴 이유는
버모네가 사랑임을 널리 알리기 위함입니다 ㅠ
둘의 경기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쉘부르의 우산'과 '카르멘'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론 푸틴큰잔치 갈라였던 '리한나-stay'도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