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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제 작성글의 댓글을 보고 올리는 게시물입니다.
남자분이라는 생각에, 남자 기준으로 답변드립니다.
제가 바빠서 컴을 하루에 한번 이상 들여다 보기 어렵습니다. 답변 늦은 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본 글에 좋은 답변들이 달렸기에 제가 특별히 덧붙일 얘기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올해 들어 운동을 시작하셨다니 웨이트 수준이 저랑 별 다를바 없을 듯 싶습니다.
젊은이들은 워낙 운동을 빠르게 배우니 이미 고급 수준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요.
님께서 얘기하시는 몸짱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추성훈 선수를 얘기해 보면요...
추성훈 선수가 일본방송에서 밝힌 바로는 벤치프레스를 140정도로 운동한다고 합니다. 1회 최대 중량은 이보다 더 높겠죠.
근육으로 체격이 있어 보이려면, 공식이 있습니다. 중량을 제대로 쳐야 하는데, 자신 체중의 1.5배로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와 스쾃은 2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체중은 자신의 키에서 100 이상을 뺀 정도라네요.
이 정도 하면 엄청난 근육맨이 되는 게 아니라, 이 정도로 근육 덩어리 만들고 체지방 커팅하면 소위 말하는 몸짱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정도 못하니 몸소 겪어본 게 아니라서요.
하지만 추성훈의 운동중량과 체지방 커팅후의 몸을 본다면 대충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작성자님께서 얼마나 중량을 치시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올해 운동을 시작하셨을테니 백수십 키로의 중량으로 3대운동을 하실 것 같지 않아 말씀드린 겁니다. 그 이상의 중량으로 운동하신다면 죄송하고요.
100키로 이상의 중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운동 실력이라면 일단 운동실력을 올리는 게 우선입니다.
그 때까지는 하루 세끼 밥만 잘 먹어도 됩니다. 영양소 골고루 말이죠.
그러데 초보자일 수록 단백질 양과 기회의 창 따위에 솔깃합니다.
왠지 간식으로 단백질 안 먹어주고 기회의 창에 영양을 쏟아붓지 않으면 근육이 마구 쫄아들 것 같은 불안감이 있거든요.
저도 그랬어요. 보충제 퍼먹기를 몇 달, 방구와 시도때도 없는 대변에 시달리다가..... 하루 세끼 밥만 대충 먹었는데, 근육량은 아무런 변화가 없더군요. ㅎㅎㅎ 벤치프레스 100키로도 못치면서 보충제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식단을 보니 닭가슴살 외에도 점심끼니와 저녁운동 후의 단백질 섭취가 있으니, 잘은 모르겠으나 님의 신체가 소화해낼 수 있는 양을 초과했을 것 같네요.
단백질 섭취가 과하면 갈증도 심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질 수 있으니 양 조절을 잘 해주세요.
그런데 일단 자신이 해보고 싶은대로 해보세요. 두어달 해보시다가, 또 두어달 하루 세끼만 잘 챙겨 먹는 걸로 바꿔 보시고 자신에게 잘 맞는 걸 스스로 찾아보세요. 이게 정답입니다.
사람마다 소화능력 운동능력 활동량 수면의 질 등등 모든 게 다르기 때문에 게시글 하나만 보고는 정답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저녁 운동후 영양섭취인데,
드시는 대로 드셔보던가, 보충제를 드셔보던가, 바나나+우유+닭가슴살을 갈아 드셔보던가... 그냥 주무셔 보던가... 역시 해보시고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보충제인데, 왜냐면 쉐이크 통에 준비해, 센터에서 운동 끝나자 마자 마셔버리면 되니까요.
도움이 되셨을랑가 모르겠습니다.
즐겁게 운동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