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 글솜씨. 말솜씨도 없는 사람이고..

두서없는 글이 되겠지만...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현재 왠만한 학교 교과서는 다 만드는 출판회사에서 계약직으로 디자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마감이 코앞이라 매일 8시까지 출근하고 5시 퇴근이지만 9시 10시 12시 이렇게 퇴근 하고있습니다.

지금 저는 세계, 한국 지리 작업을 하고있구요. 물론 역사쪽도 손이 모자라 간간히 작업하고있습니다..

아. 이게 요점이 아니구요..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되고 빛을 잃은거 같은 휑한 마음에

바쁘게 지나는 3일이 지났네요..

문득.

내년 교과서엔.. 우리나라의 히스토리가..어떻게 나올까? 라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같이 일하는,, 저보다 먼저 일을 시작 하신 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원래 교과서가 현재 있는 교과서 말고 새로 나올때가 되지 않았는데.

이명박정부가 새로 만들라고해서 다시 만드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물론 역사쪽 작업을 심도있게 하지는 않지만.

훑어 보았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들이 배우게 될 우리의 과거는 어떤식을로 교과서에서  내비추어질지..

먼저..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저희 회사는 현재 작업중이라.. 다른 타 교과서 회사 2013년도에 나오게 될 교과서를 보았습니다만..

사진을 첨부 못하게 되어 참..안타깝네요.(사진은 나중에 2013년도가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구 2010년 교과서에는 이명박대통령 사진이 없는데 2013년도 교과서엔 사진이 들어가있더군요.

그리고 박정희 정부...

제가 본것. 단어하나 안틀리고 적는다면

"박정희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렴하여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어요"

그리고 바로 아랫단엔

"하지만 박정희는 초헌법적 비상 조치인 유신을 단행하여 장기집권을 꾀하였고, 1979년 중앙 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살해 되었어요(10ㆍ26사태)."

라고만 명시되어있습니다.

전.. 많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어릴적부터 국영수, 물론 역사는 고리타분해서 정말 싫어했었죠.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쳐줄 교과서라면..

가리지 않은... 미화시키지 않은 정보들이 나왔으면 하는데... 안타깝네요.

그리고 제가 더똑똑하지 않은것이 무엇보다 한심스럽습니다..

주위 가까운 지인분들에게 사진 몇장 보내드리고 어떻게 생각 하시냐. 어쭤보았더니.

박정희를 너무 미화시킨거같다.라는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이틀 뒤면..

전 같은시간에 출근해서 내년 2013년도에 전국에 퍼질 교과서를 만들고 있겠지요..

그리고 2주뒤면... 마감이 끝나고. 전 일을 그만두게 됩니다.

마음이 편치 않아요.

이렇게 쓰고 다시보니. 요점도 없고. 주제도 없네요.

그냥. 책을 본 심정이 그닥좋지 않았다..

라는거밖에; 그냥 푸념이라고 짚고 넘어가지 마시고 아..그렇구나 라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