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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32933
    작성자 : 익명amlxc
    추천 : 2/6
    조회수 : 531
    IP : amlxc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12/09 15:02:16
    http://todayhumor.com/?gomin_932933 모바일
    연애는 경력우대가 진리
     
    제가 쓰는 글은 제 이야기이며..
     
    저는 그냥 섹스칼럼을 쓰고싶은 사람이에요
     
     
    --------------
     
    나는 연하를 안좋아해
     
    아니 동갑도 싫어
     
     
    몰라 왜그런지는
     
    그냥 안끌려
     
     
    생각이 어려서그런가..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는 아이들도 나보다 어리면 싫더라고...
     
     
    내가 만났던 연하들 이야기를 해보자면 ..
     
     
     
    한번은 나보다 한살 어린 애였어
     
     
    어느날 얘가 지금 당장 만나야 한다면서
    우리집에 온다는거야
     
    아우... 난 서울온지 3년이 되었지만
    우리집에 들어온 사람은 엄마 아빠 여동생 뿐이고
    게이친구 조차도 우리집에 안데려와
    여자아이들도 물론이고 ..
     
     
    집에 사람 안들인다고 했더니
    그냥 그럼 술이나 마시쟤?
     
     
    술을 마시러 가서 이런저런이야기하다가
    군대얘기가 나왔는데
     
    난 군대얘기를 정말좋아해
    어릴적부터 아빠가 재밌게 해주셔서 그런가 ...
     
    아빠는 518직후 청남대로 자대배치받으셨거든
    그냥 이유없이 광주출신이라고 힘든 군생활을 보내셨데
    청남대였으니 더했겠지
     
     
    아무튼 내가 그날 입었던 자켓도 카모였고 가방도 카모였지
    "이거봐 나 군대얘기도 좋아하고 카모, 밀리터리룩 좋아해"라고했더니
     
    걔가 그러더라
     
    "아그래 ? 난 해병인데 "
     
    내가 "아진짜 ? 해병 멋있지....언제 전역했어 ?"
     
     
     
     
     
     
     
     
     
     
     
     
     
     
     
     
     
     
     
     
     
     
     
     
     
     
     
     
     
     
     
     
     
     
     
     
     
     
    "아직 안했는데..."
     
     
     
    뭐라고? 뭐라고이새끼야 ?
     
     
    "너지금 휴가중이야 ???"
     
    "응 그래서오늘만나자고한건데... 나 내일 복귀야 "
     
     
    ..하...
     
    어쩐지...피부가 까무잡잡하다했어.. 어울리지도않는 모자를 썼다했어...
     
    "아..멋있네...난 해병대가 입는 겨울에 그 코트가 그렇게 멋있더라 ..빨간 반바지도 이쁘고.."
     
    라고했더니
     
    갑자기 가방 열어서
     
    세면백이랑 반바지 꺼내서 보여주는거야 ..
     
     
     
    ........아.....어디까지 받아줘야되지...
     
     
     
    "..이... 이쁘네..."
     
     
    걔는 신나서 막 이거저거 설명해주고있고 ...
     
    내가 이제껏 들은 군대얘기중에 가장 난감했어
     
     
    술이 적당히 취해서
     
    모텔을 들어갔는데
     
    또다시 느꼈지..
     
     
    아... 어린애들은 이래서 안되는거야 ..
     
     
    열정만 존나가득해...방법도 모르고 열정만 존나..넘쳐..
     
     
    그러면서 내가 해줄?땐
    막 발가락 오므렸다 폈다하면서 막 소리를 내는데
    나보다 소리가 더커..
     
    어쩌자고..
    그상황에 나는 또 쓸데없는 승부욕에 겁나 열심히 해주다가도..
     
     
    '정신차려라...얘는 현역이야..현역이라는 패널티가 있어..니가 소름끼치게 잘하는게아니야' 라고 마음을 다잡고 ...
     
     
    아..그렇게 만족스럽게?
    복귀를 시켜주고
     
    난 일상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평범하게 지내는데
     
    주말마다 연락이와
     
    요즘은 싸지방에서 카톡을 깔고 메세지도 보낼수있더라 ?
    세상 정말 좋아졌어 ..
     
     
    '누나 나 12월 휴가야 '
    '누나 뭐해? '
    '누나 나 휴가나가면 맛있는거 사주나?'
     
     
    답장 몇개 해주다보면
    이런 메세지가 와
     
    '누나 나 가봐야겠다 음악중심보러가야해서 ㅎㅎ'
     
     
    ...하.......
     
     
    피곤해 피곤해
     
    그냥 피곤해
    쓸데없고 영양가 없는 만남이었어
     
     
     
     
     
     
    그 후에 스무살아이도 만난적이있는데
    입시체육을 준비하던 아이였지
     
    난 남자볼때 키는 안보는데
    내가 구두신고 만나러 나갔다가 미안함이 들정도였으니..
    더이상은 말안할게
     
    걔도 별거없이그냥
    열정은 가득하더라...
     
    끝나고선 " 어땠어? 내가 경험이 별로없어가지구.."
     
     
    말 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때부터 난 확신했지
    내가 연하를안좋아하는게아니라..
     
     
    연애든..잠자리든... 경력우대가 진리이구나....
     
     
    내 바이블인 섹스앤더 시티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와
    ' 우리의 20대에 관한 기억은 센스꽝인 패션과 잠자리 기술이 서툰 20대 남자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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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9 15:18:16  203.252.***.196  Lenz  242019
    [2] 2013/12/09 15:28:13  39.117.***.52  단한번의여행  16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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