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타임 투표참관 하고 왔어요~
투표소에서 그리 오래 있어본게 처음이였어요
원래는 시눈 개표참관인으로 신청했다가 이래저래 시간이 맞지 않아 오전 투표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왔어요
개표참관에 관한 문제는 제가 참여하지 못해 자세히 모르지만 투표참관중 소소한 몇가지 건의할게 생각나서요
지금아니면 또 국뽕에 취해 분명 까먹을까봐 메모아닌 메모인듯 메모같은 메모에요
간략하게 음습?음슴? 뭐야 그체로 할께요(음슴인듯)
1. 기표소관련
선거전날(8일)에 선관위에서 기표소 입구 방향을 들어가서 정방향이 아닌 측면으로 돌려두라고 함
돌려놨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입구를 못찾으시고 다른 사람이 투표중인 기표소로 들어가시거나 아랫부분에 걸려서 몇분 넘어지실뻔함
결국 선관위 참관인들 합의하에 정방향으로 돌림
가방이나 어깨에 입구 천막이 걸릴경우 담당자가 안보이도록 뒤에서 살짝 내려줌
기표소에 사람이 다 있을경우 투표소 입구에 대기하도록 함
할머니나 할아버지분들은 지팡이 가지고 오시는데 투표중 지팡이가 바닥에 쓰러짐 ㅠ
: 입구 천막에 "입구"라고 표기 바람
: 기표소를 옆으로 돌려 놓을거면 "입구 ->" 이런 스티커라도 붙여주길 바람 (화살표만이라도 ㅠㅠ)
: 기표소 크기를 좀 늘려줬으면 좋겠음 보통 가방메고 오거나 어깨형님은 백퍼 천막 걸림 40~50cm만 늘려도 옆으로 돌릴 필요 없음
: 기표소내 지팡이나 우산걸이 좀 만들어 줬음 좋겠음 지팡이 짚고 오셨는데 지팡이 다시 주우시는거 보면 안타까움 다이소가면 얼마 안함
2. 투표장 관련
투표장마다 다르겠지만 넓은 곳도 있고 좁은곳도 있음
이때 좀 유도리있게 막히는 부분을 조정하면 될텐데 그걸 못함
우리 투표소는 초등학교 방송실에서 진행했음
입구도 좁고 장소도 좁아서 번호를 모르시는분은 신분증만 안쪽으로 넘기고 대기라인에서 대기중이고
번호를 아시는분은 바로 들어와서 싸인하시고 투표지 받아가심
싸인하고 투표지 받는 곳이 바로 옆으로 붙어있어서
투표지 배부하시는분이 일일이 싸인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심
: 아에 입구에 신분증으로 투표번호 찾는 분이 따로 나가거나 멀리 떨어져 계셨음 좋겠음 노인분들도 종이체로 많이 가져오심
(아드님이 신분증에 번호 잘라 붙여주신거보고 모두 감동 ㅠㅠ)
: 싸인 후 투표용지 배부하는곳에 거리를 좀 두고 싸인 누락이 안되게 했음 좋겠음
3. 참관인 관련
나는 일단 시눈으로 참여했지만 다른분들은 각 정당으로 신청하셔서 오신분들임
확실히 민주당 분은 단톡방을 이용해서 상황보고가 잘 되는것 같았음
하지만 내가 있는동안 사람이 두번 바뀜
또 어떤분은 계속 주무시거나 게임하고 계심
그냥 시간 때우러 오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음(이건 내바람 ㅠ)
: 이왕 하려면 좀... 똑바로...
이번이 첫 참관이고 부끄럽지만 세번째 투표에요
몇번 더 참관하면 문제점이 더 많이 보이고 전보다 더더 많이 좋아지겠죠
투표, 개표 참관인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한표한표 투표해주신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더 좋은 세상 만들기에 동참한게 참 뿌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