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남녀평등국방의무추진기획단에서 퍼온글입니다.
전 여자 입니다.
밑에 사람 부려봤냐고 물으시면, 당연히 몇몇 부하직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해왔던 일도 다양해서 여러 사람 겪어 봤죠.
모든 여성분들이 다 똑같다는건 아닙니다. 절대 그런건 아니구요
대다수 많은 여성분들이 이렇더라...하는 말이에요.
같은 여자이지만, 부하직원으로 또 동료직원으로 여자는 같이 일하기 정말 힘듭니다.
같은 여자라서 너무 여리고 안쓰럽다는 생각에 야단치지도 못하겠고요.
남자직원은요 한번 크게 혼나도 잘한거 못한거 인정하고 정정 할 것은 똑바르게 말해서
오너와 타협하고 이해시키고 나면 뒤끝이 없어요.
기혼 여성분들... 휴... 사정 봐줘야 할 것은 여러가지이고
남편, 시댁, 친정, 아이, 또는 임신중인 아이, 병원, 금전문제, 대소사일...
그러다 보니 정작 제대로 일해야 할 일터에서는 일에 매진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어도 못하시는 거겠죠,
그렇게 이해해보려고 애도 써봤습니다.
하지만, 사회라는 것이요.
한 개인에 맞춰서 사정 봐주고 돈만 주기 위한 곳이 아니라
정말 피터지게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곳 아닙니까.
우선 일하려고 사회에 나왔으면 회사에서 만큼은 일을 제대로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아니, 그래서...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일에 대해서 만큼은 이러저러한 부분 확실하게 하라고
또 못하면 가르쳐야 하는 일이 많은데요.
그럴때마다. 많은 핑계와 뒤로 빠져야하는 이유를 대면서 꼭 그러십니다.
"내가 얼마나 힘든데, 결혼한 여자가 얼마나 힘든 지나 알어?"라구요...
거기다 울어요. 마구 울어요. 누가 보면 사람 잡는줄 알겠더라구요.
정말 미쳐 버립니다.
같은 여자이면서도, 그런 억지 부리는 여자분들,,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역부족입니다.
미혼인 분들 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연애 중인 여성분들은 ...휴...더해요.
왜들 그렇게 남자친구하고 싸우는지, 회사 나온 얼굴 보면 제가 다 알아볼 정도에요
"아, 쟤가 남자친구하고 대판했구나"
"아, 쟤 요즘엔 잘 풀어졌나보네"
"아이구, 요즘에 쟤가 결혼 재촉하는 구나, 일 하는 모양새보니" 등등요.
보통 여자분들은요,
사회생활에 자신 없어지고
직장에서 그저 내가 단순업무자 구나 라는 생각 들고
일에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하면
빨리 결혼하고 싶어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일에 필요하다면 퇴근 시간 넘어서도 할 수 있는건데 절대 안해요.
초과근무를 요구 한적도 없고 강요한 적도 없지만
자발적으로 일을 다 마무리 하려고 하지 않아요.
결국 제대로 일을 못해놓아서 제가 나무라고 다그치면 바로 반응 나옵니다.
위에 쓴거 처럼요. 왜 나만 미워하냐면서 울어요. 마구 울어요.
저, 그래서 여자들 찔끔 찔끔 훌쩍 훌쩍 우는거 정말 싫어졌어요.
저도 연애 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요.
적어도 일하는 것과 사생활 구분 짓는 정도는 하거든요.
"오너니까 니가 힘든게 뭐있어?" 라고 말씀하고 싶으시겠죠?
차라리 정해진 월급받고 일하면 속 편합니다.
좀 잘못해도 회사라는 큰 울타리가 다 커버해주니까요.
힘들면 동료와 술 한잔 하면서 사장 욕하고 풀어버리면 되니까요.
하지만 오너는 하루 하루가 피가 마릅니다.
사기꾼이 아닌 이상 이 모든 걸 다 책임져야 하는게 오너니까요.
저요,
정말 하다 하다 할 말이 없어서, 너무 참다 못해서요
그랬습니다.
"그냥 일하지 마세요"
"그렇게 하시려면 일하지마세요"
"그냥 일 안하시는게 도와주는 거겠어요. 하지마세요" 그랬어요.
일, 시켜만 주면 열심히 하겠다는 사람들 많습니다.
힘든일, 궂은일, 치사한일, 참아야 하는일...이런거 거뜬히 해내는 남자분들이 더 많아요.
자꾸 여성분들이 저러시니까 결국 회사에서는 남자직원만 키워주게 되요.
어쩔 수가 없어요. 정말로요.
여자분들, 남녀평등 외치면서 정작 공평하게 일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어, 그런거 남자가 하는건데 왜 나보고 하래, 날 미워하는거지?" 라고 뒤로 빼요.
영업도 안하려고 하구요. 영업하면 무슨 큰일 나는거라고 생각하죠.
여자는 못하는 거라고 해요. 못한데요 여자라서. 시도도 해보지 않고 말이죠.
왜그러죠. 그러면서 왜 남녀평등 외치는거죠.
하나 하나 꼽자면 다 쓰지도 못해요.
그러면서, 차 대접 해야할 일이나 가벼운 은행일 좀 하라고 하면
"내가 걸레잡고 심부름하고 커피 탈라고 여기 들어왔는 줄 아냐" 라고 해요
미쳐버려요. 정말.
그러면, 얼굴 까칠한 남자 직원보고 "차좀 내주세요" 라고 시킵니까.
제 언짢은 얼굴을 본 남자직원이 얼른 일어서서 차를 내오더군요.
매너도 좋게 "좀 뜨겁습니다"라고 하면서 손님한테 친절까지 베풀더군요.
정말요, 그러면 도대체 회사에 무슨일 하려고 들어왔냐고 그랬죠.
아무말 못하데요...
사회에 첫 걸음 하신 모든 여성분들께...
정말, 힘든 세상에 나온걸 안쓰럽게 생각하면서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모쪼록
"여자가" "여자라서 저래" 라는 말
듣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일해주세요.
여자 능력도 남자 못지 않게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출난 능력 없어도 할 의지와 노력만 더해 준다면
여자 안 키워주는 회사 없을 겁니다.
정말, 정말, 여직원 쓰기 힘들어서 울고싶은 심정이라면 알아주시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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