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뭐 조부모님댁이 전주교대에 바로 붙어있은지 40년 가까이 되었고
저도 세살 때부터 초등학교 입학하기 바로 직전까지 전주 리베라호텔 맞은편에 살앗고
저야 학교땜에 멀리 나와있지만 여전히 부모님은 전주에 계신 원주민입니다.
한옥마을에서 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대다수가
기존에 지붕만 한옥이었던 마을을 조성사업이 시작되서
기존의 집들을 헐고 재건축된고나서 생긴 10년이 채 안된 가게들인데요
저는 그냥 것보다 더 오래전부터 접했던 진짜 전주사람 모르는 맛집이 아닌
전주산다면 다 아는 맛집에 대해서 간단히 써볼려구요.
가장 먼저 기억나는건 베테랑이죠.
부모님도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닌 원탑 칼국수집.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그 칼국수가 먹고싶어 먹고 최근에 친구랑 같이 놀러가서 처음 줄서 먹어봤네요.
베테랑은 거의 40년가량을 한자리에서 칼국수를 팔앗구요.
몇 년 전엔 팥빙수랑 소바랑 쫄면 이런거 저런거 새로운 메뉴를 하나씩 내놨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다 포기하고 메뉴 수를 굉장히 줄였드라구요.
솔직히 쫄면은 옆에 분식집 가서 먹는거랑 맛 비슷했음ㅋ
그다음은 길거리야.
길거리야는 그렇게 오래된데는 아니에요.
한옥마을점은 가본적은 없지만 본점은 자주 갔었죠.
전주대 앞에 본점을 작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0년정도 됬네요.
그 옆에 고등학교 다녓엇는데
그 바게트 속을 파내잖아요 그거 배고프면 달라고 해서 많이 먹고 그랬었듬.
사장님 참 좋은 분이셨음.
그리고 한옥마을점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본점에선 여전히
빵을 바짝구워주셔서 바삭바삭한게 아 이느낌을 뭐라고 해야하나 어쨋든 학창시절 추억의 음식.
풍년제과 본점 있는 사거리 자주 지나 다니면서 사먹을때가 있었는데
사실 풍년제과 주력제품이 초코파이도 아니었음
어렸을 때는 한개에 700원에 빵도 더 얇고 진짜 다른 빵집에서도 볼 수 있는 그런 빵이었는데
최근에 오랜만에 사먹엇더니 속에 밤도 들어가고 가격 오른값을 어느정도는 해냈네요.
옛날엔 빵도 초코빵 아니고 일반빵이었음.
왱이집은 사모님이 아버지 아는분이라. 맛잇음.
삼백집. 본점은 저기 다가교쪽에 관광호텔 있는쪽에 있음.
밤새 겜방갔다가 새벽에 애들이랑 배고프면 국밥먹으러 가자고 자주 갔었음.
근데 뭐 콩나물 국밥 맛은 거기서 거기라. 삼백집이 깔끔하면 왱이집은 베테랑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또 떡갈비집. 한옥 마을 에 세네개 있는 떡갈비집중에 가장 유명한데가 부모님들 어렸을때부터 다닌
베테랑 비슷한 년식의 가게인데 여기는 솔직히 전주 자체에 떡갈비 제대로 먹을 수 있는데가 여기뿐이라
굉장히 유명해짐.
맛은 다소 평이해요. 솔직히 떡갈비 먹을거면 담양가시라고 하고싶음. 왜냐면 다른게 먹을게 너무많음
마치 일본에 식도락 여행가서 이탈리아인이 만든 파스타를 먹는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여러분 줄 서 계실 때 저는 친구들 놀러오면 본점으로 데려갑니다.
그게 더 시간이 덜듬ㅋ
길에서 사먹는건 그냥 입 심심하면 드세요.
아 그중에 공갈호떡이라고 있음. 이게 원래 객사에서 장사하시는데 파시는분들이 말을 못하시는 분들임
공갈호떡이 원래 그런 분들한테만 기술 전수하는건지 한옥마을에서 파시는분도 그렇고
어쨋든 항상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사먹어요. 바삭하니 맛잇듬.
그리고 소바가 어른들한테 유명한 오래된 데가 있는데 구도청쪽에 있는데
여기가 참 장사를 할때가 있고 안할때가 있어서 정말 복불복임 먹을수 있냐 없냐가.
정 소바 먹고싶으면 싸전다리쪽에 간판 새로 단데가 있는데 거기도 괜찮음
면을 엄청 많이 줌 대접에 줌
그리고 중앙시장쪽에 진미집 가세요.
고기가 구워져서 나오는데 고기도 맛잇고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먹잘께 많아요.
그리고 막걸리집 많이 가시는데 서신동에 옛촌 막걸리 많이 가실거에요.
근데 거긴 애들도 많이가서 항상 줄서야됨
대신에 거길 배제하고 효자동 삼천동쪽을 찾아보시면 못지않게 괜찮은데 엄청 많음.
아버지 친구분 하시는 거기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두주전자 부터인가 반찬으로 회나옴.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