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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3188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5
    조회수 : 465
    IP : 14.58.***.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5/06 21:42:34
    http://todayhumor.com/?lovestory_93188 모바일
    [BGM] 그 많던 꿈이 다 상처가 되었을 게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원태연, 순간 순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한 번도 떠난 적은 없어

    이상하지 떠나고 싶어지면 짐을 싸야 하는데

    떠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찾고 있으니까

    이것저것

    묶였고 묶어버린 끈들 때문에

    떠나고 싶단 생각도 금방 접어버려

    그때마다 난 떠나고 싶어

     

     

     

     

     

     

    2.jpg

     

    신경림, 고목을 보며




    그 많던 꿈이 다 상처가 되었을 게다

    여름 겨울 없이 가지를 흔들던 세찬 바람도

    밤이면 찾아와 온몸을 간질이던 자디잔 별들도

    세월이 가면서 다 상처로 남았을 게다

    뒤틀린 가지와 갈라진 몸통이

    꽃보다도 또 열매보다도 더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은

    그래서인데


    내 몸의 상처들은

    왜 이렇게 흉하고 추하기만 할까

    잠시도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돌게 하던

    감미로운 눈발이며

    밤새 함께 새소리에 젖어 강가를 돌던

    애달픈 달빛도 있었고

    찬란한 꿈 또한 있었건만

    내게도

     

     

     

     

     

     

    3.jpg

     

    이정하, 사랑의 우화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 비야 비켜가면 그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4.jpg

     

    장시우, 섬강에서




    열리지 않는 섬

    꽃망울을 피워 올린 몸짓은 힘겹다

    눈뜨지 못할 아침이 찾아와

    나무를 흔들어 깨우고

    햇귀는 그늘을 지운다

    그가 손을 내밀었을 때

    풀꽃은 잠시 흔들렸다

    가슴 깊이 물이 스며

    들숨 날숨이 뒤섞인 섬강은

    뿌리 속으로 물이 들었다

    물떼새 날갯짓 따라 흐른다

    눈 감으면 발목에 감기는 강물소리

    그는 울음을 강바닥에 묻었다

    그가 내 손을 잡았을 때

    나는 달맞이꽃과 같아서

    그에게 가서 입을 맞춘다

    풋잠처럼 씨앗처럼

     

     

     

     

     

     

    5.jpg

     

    허수경, 밤 속에 누운 너에게




    가끔 너를 찾아 땅 속으로 내려가기도 했단다

    저 침침하고도 축축한 땅속에서 시간의 가장자리에만 머물러 있던

    너를 찾으려 했지

    땅속으로 내려갈수록

    저 뿌리들 좀 봐, 땅에는 어쩌면 저렇게도 식물의 어머니들이

    작은 신경줄처럼 설켜서 아리따운 보석들을 빨랫줄에 걸어두는데

    저 얇은 시간의 막을 통과한 루비나 사파이어 같은 것들이

    땅이 흘린 눈물을 받은 양 저렇게 빛나잖아

    가끔 너를 찾아 땅속으로 내려가기도 했단다

    사랑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세월 속으로 가고 싶어서

    머리를 지하수에 집어넣고

    유리처럼 선명한 두통을 다스리고 싶었지

    네 속에 눈물이 가득할 때

    땅은 속으로 그 많은 지하수를 머금고 얼마나 울고 싶어 하나

    대양에는 저렇게 많은 물들이 지구의 허리를 보듬고 안고 있나

    어쩌면 네가 밤 속에 누워 녹아갈 때

    풀 없는 사막은 너를 향해 서서히 걸어올지도 모르겠어

    사막이 어쩌면 너에게 말할지도 몰라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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