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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931020
    작성자 : 자라니고라니
    추천 : 27
    조회수 : 1617
    IP : 175.215.***.2
    댓글 : 42개
    등록시간 : 2017/05/10 18:06:45
    http://todayhumor.com/?sisa_931020 모바일
    임종석 논쟁?? 이 있기에 사전지식을 드리려 글씁니다.
    주사파란 말은 옛날 학생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서강대총장 박홍이 씨부린 말이지요
     
    학생운동의 역사를 알면 이 논란이 얼마나 허무한지 알수 있습니다.
     
    과거 학생운동은 크게 2가지 분류로 나뉘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류더 더더 나뉘었다고 알고 있지만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 당시 큰 2가지 분류가 nl(민족해방계열)과 pd(민중민주계열)입니다.
     
    이 두가지 계열의 큰 차이는 무엇이 먼저인가였습니다.
     
    엔엘계열은 선 통일운동 후 노동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먼저 되어야 파쇼를 끝낼 수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피디계열은 선 노동운동 후 통일운동이었습니다. 노동운동을 통해 힘을 배양하여 통일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론이었습니다.
     
    (제가 깊이 있는 내용을 알지 못하여 알고 있는 부분만 간략하게 설명드립니다.)
     
    당시 대학가는 이 두가지 노선으로 인해 자체분쟁??? 이 있었고 서로를 배척하지만 함께했습니다.(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씁쓸)
     
    하지만 결국 엔엘계열이 휩쓸게 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거의 엔엘계열이 차지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당시 대학생의 연합체인 전대협은 통일운동을 당연히 주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학생운동을 하였던 사람은 난 엔엘해야지 피디해야지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선배들 손에 이끌려 민주화운동을 통해
    통일운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사회분위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남녀노소의 큰 이슈였고 학교에서도 정규교육을 통해 통일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통일운동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이 지금보다 오히려 적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엔엘(민족해방)계열이 흔히 박홍총장(시대의 또라이)이 씨부리던 주사파(주체사상파)입니다.
     
    구글이나 뭐든 통해서 전대협을 검색하시고 그 당시 젊은이들이 어떻게 독재타도 및 민주화를 위해 고민하였는지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사회개혁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이 엄청났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대학의 농활도 그 연장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엔엘(민족해방)계열의 기본 사상은 무었인가?
     
     이게 궁금합니다. 이 또한  그 시대의 흐름을 보아야 합니다. 80년 광주학살이후
    지식인들 및 학생들 사이에는 미국이란 존재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미국이 구하러 온 것이 아니고 방조하였다고 믿게 된 겁니다.
    이 또한 당시엔 사실이구요 (전두환 단독으로 광주에서 학살 못합니다. 미국이 묵인하였던 것입니다. 광주시민들은 미 항모가 접근한다는 말에 만세를 외쳤습니다. 광주를 구하러 오는 줄 알았죠)

    그래서 엔엘계열은 반미자주통일이 주력 구호였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자주정권이 아닌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이라는 확신, 그리고 미국이 사실상 우리나라 정부를 움직인다!  - 미국의 용인하에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 유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반미를 하게 됩니다. 덮어놓고 반미가 아닙니다.

    자주통일은 우리힘으로 우리가 통일하자 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하여 그 당시의 엔엘계열의 운동은 현 시대의 시민사회에서 지지를 못받습니다. 운동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덮어 놓고 주사파라 색을 씌워 현 시대의 잣대로 그 시대의 생각과 이념을 재단을 하면 그것이 과연 바른 비판일지 생각해볼 문제아닐까요?? ㅎㅎ
     
    저는 그 당시 시대를 살았다면 당연히 전두환 노태우 정부에게 저항했을 것이며 학생이었다면 저항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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