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쓰던거 시간이 되서 이어서 씀.
다른사람의 실력을 볼 때,
객관적으로 판단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카오스에서는 객관적인 판단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단 같은팀원중의 하나를 자신보다 아래로 보고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면,
일단 그때 부터 그사람이 얼마나 잘하고 개쩔어도,
자신보다 아래이고, 자신이 그캐릭을 했다면 그정돈 기본이라고 생각하게된다.
그래서 개쩔다가도 한번 실수를 하면,(실수도 실력이라고 할수 있지만)
"그럼 그렇지, 이게 니실력이지 정도이다."
그래서 평가는 이 정도가 되겠다
- 가끔구멍짓은 하지만 기본은 한다. 물론 나보다 졸라 못함.
글쓰는 본인 자신도 옛날에 개뿔도 모르고 이와 같은 실수를 했었고,
그 때 생각만하면 쪽팔려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내가 왜그랬을까.. 참 ㅎ
대충 이런 자만심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대충 다음과 같이 예를 들 수 있다.
- 셀클에서 좀 쩔고, 아 ㅅㅍ 나좀 쩌는군.
아 슈ㅣ파 팀전인데 울편 왤케 구멍짓하지 짜증나네.
아 ㅅㅍ 병신들한테 지자나 제대로 좀해 아 ㅅㅂ
상대편이 보기에는 니도 구멍 다 구멍 전부다 구멍 에블바리 구멍인데
자기 자신은 참 좇고수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 나 인맥 좀 되고 걔네들이랑 하면 시발 맨날 이김 ㅋㅋㅋ
아 근데 ㅅㅂ 왜 우리 클랜 애들이랑하면 맨날 지지.
짜증나 죽겠네, 왤케못해 아 짜증나. 연습좀해.
(어디서 보고 들은건 많아가지고) 아 디스 왤케느려. 스턴연계좀 끊어
아, 울만문데 머해? 아 답답하다. 야 지금 테러타이밍이야.
지금 4/5타이밍 ㄱㄱ. 아 이걸왜져 아 짜증나.
(니가 잘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니인맥이 잘해서 이기는 거겠지, 그래 긍정적으로 말이지. 뭐 지면 니인맥이 못해서 졌다 치자 ^^
근데 니가 맨날 구멍이라고 욕하는 애들도 니좇고수 인맥이랑 하면 맨날 이길거다. 머 셀클에서도 좇발리는 개구멍이 아니라면야^^)
실제로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예전에 마음을 새롭게 잡고 새로운 클랜에 들어간적이있다.
내전도 하고 팀전도 하고 좋다.
첨에 (오바해서 표현하자면)개초보인척하면서, 여튼 못하는척했다. 아니지, 못하는척도 아니고 그냥 말자체를 안했다.
아무튼 상황은,
4스턴과 래퍼드가 만났고 자만심에 빠진 그 나이샤의 느린헥스로 인해,
메테, 족쇄, 헥스 가 거의 동시에 래퍼한테 들어가고 순삭을 시켯다.
래퍼드가 뒤쪽에서 갑자기 등장한 상황이라 최전방에 있던 갈리는 진형을 못잡았다.
아무튼 이과정에서 언데드의 나머지 영웅들이 옆에서 등장하면서 나이샤 선헥스,
갈리토스의 헥스 대기 디스펠, 디스펠후 임펠 꿍 파시 으앜ㅋㅋㅋㅋ
대충 이런상황이었다.
참 웃긴건, 이 때의 나이샤의 말이다. 쫄지말고 스턴끊을 생각하세요. 아 머하는거지 도대체.
답답하네. 칸젤 꿍 끊을 생각을 해야지 머하는거임 도대체.
물론 다른상황이었다면 이건 틀린말이 아니다. 당연히 아니지.
우리편 스턴이 있다면 말이다. ㅎㅎ 팜 메테오 족쇄 다없고 메엑하나 잇는 상황인데, 거리상 닿지도 않고
빠르게 대기 디스펠도 날려줬다.
근데 도대체 뭐로 칸젤의 꿍을 끊으라는지,
칸젤이 얼마나 병신이면 스턴+안티타이밍을 제고 들어와서 안티, 디스꿍을 못하나.
애초에 래퍼를 순삭하면서, 적이 근처에 있다는걸 생각하고 안티도 빨지못한 나이샤의 허접합을 먼저 지적해야하는데,
자신이 겜하는 내내 선헥스 당한 2~3번의 실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하면, 클랜에 막 들어온 신입이 깝치는걸로 밖에 안보인다.
그냥 아닥하고 겜하기로 했다. 그냥 머라고 하면 죄송이라고 하면된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그 자만심에 가득차 있던 그 사람도
예전의 나처럼, 깨닫는 순간이 있을거라 기대하고 싶다.
아 시바 이색기 좀하네, 아 쪽팔리게 거따대고 훈계했네 ㅋㅋ
뭐 이렇게 깨닫지도 못하는 아이들도 많을 거다.
그럼 그냥 아이로 머물고, 팀원빨로 이기고, 팀원빨로 지는 그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을거다.
물론 그 개쩌는 인맥과 겜하면서 자신이 배운것을
자신있게 자신의 못쩌는 인맥에게 우월감에 젖어 설명하는 모습은 참으로 역겹다.
그냥, 피식~ 웃음만 나온다. 내가 그걸 모를거 같냐 ㅋㅋ 나도 아는데 아는말 계속 들으니깐 짜증난다. ㅋㅋ
그래도 참 좋은게, 누구하나 그 말에 대들고 싸우는 사람이 없으니 참 좋은 클랜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짜증나는거 숨겨가며 하는건지, 그냥 그러녀니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잘해도 티가 잘 안날수 있다."
라기 보다,
"잘하긴 하는데 그 잘하는걸 콕 찝어서 잡아내기 힘들다"
라고 말하고 싶다.
메두사의 경우를 예를 들자.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뱀정이 개쩔었다.
하지만 우리편 입장에선 당연한거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참이 개쩔어서 개쩌는 뱀정을 피해서
낚시를 했다.
맵리딩을 어느정도하는 사람이라면 뱀에 안걸렸네-_-나참 뱀잘피하네. 라고 하겠지만.
못하는 애들은 그냥 메두사 탓을 할수 있다.
그리고 한타중에도 뱀컨을 통해 개쩌는 둠위치를 잡아주거나,
한타중에도 언덕시야 등등.
거의 티가 안난다고 봐야한다.
메두사 입장에서는 팀원의 무빙과 진형, 둠 소환을 위해
뱀을 컨트롤해서 좋은 위치에 뱀을 뒀지만,
그걸 알아보긴 힘들다.
그런건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파시 한번 실수하면 개욕을 하겠지 ㅋ
수많은 대회 리플레이를 보면,
아무리 개쩌는 우승팀이라고 해도 악동이
밭을 가는 일은 최소 1~2번이상이다.
뭐 상대도 개쩌니깐 임펠을 피하는 무빙을 했다고 하자. ㅋ
팀원들에게 개쩌는 고수의 플레이를 요구하지말자.
뭐, 기본만 하자?
방금 니가 말한 "기본만"이 개쩌는 좇고수의 기본은 아니겠지?ㅋ?
아무튼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긴 매우 힘들다고 본다.
특히 카오스같이 팀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ㅎㅎ
그냥 자신이 아는게 다고, 다 맞는말인것 마냥 그런식의 자만심은 버리길 바란다.
물론 나 자신도 객관적이지 못하다. 참 웃긴일이지만..
도탁펌
초등학교 1학년 가을,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다.
나는 그 후 아버지가 해준 밥을 먹으며 자랐다.
당시 나는 아버지가 서툰 솜씨로 만든 음식과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진 슬픔이 겹쳐
식사 시간때마다 발작을 하듯 울거나 아우성치곤 했다.
심할 때는 접시 위의 계란 말이를 아버지에게 내던진 적도 있다.
다음 해, 초등학교 2학년 봄소풍 도시락도 아버지가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게 싫어 도시락을 한입도 먹지 않고
가져갔던 과자만으로 배를 채웠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오는 길에 버렸다.
집에 돌아와 빈 도시락 상자를 아버지에게 건넸다.
아버지는 내가 전부 먹은 거라 생각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전부 먹은 거야? 굉장하네! 고마워.]
아버지는 정말 기뻐하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헌데 그 후 가정 방문 때 담임 선생님이
내가 소풍때 도시락을 버렸던 걸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돌아간 뒤에도 나에게
고함을 치지도 않고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에 죄악감을 느낀 나는 아버지와 같이 있는 게
거북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사과할 생각으로 아버지 있은 곳으로 갔다.
부엌에 불이 켜져 있기에 설거지라도 하고 있나 싶어 들여다보니
아버지는 너무 많이 읽어 너덜거리는 요리책과
내가 소풍때 들고간 도시락 상자를 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짓을 한 건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아버지의 우는 모습에 잔뜩 놀란 나는
아버지한테 사과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결국 잠자리로 돌아와 마음속으로 아버지에게
몇번이나 사과하며 울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아버지에게 도시락과 그간 있었던 일을 사과했다.
아버지는 또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는 아버지가 만든 밥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 나는 슬픔과 외로움에 미쳐 울며,
[고마워요. 고마워요. 지금까지 밥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계란부침해줘서 고마워요., 시금치도 맛있었어요.]
그리 소리치는 나를 보며 아버지는 이제 소리도 낼 수 없는 몸이었지만.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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