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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3037
    작성자 : 태바리
    추천 : 39
    조회수 : 2101
    IP : 61.102.***.56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5/10 12:30:32
    원글작성시간 : 2005/05/07 15:02:49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037 모바일
    비 온 다음날의 풍경 ^0^
    비 온 다음날은 참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카메라를 손에 장착하고(??) 다녔습니다.
    먼저 옥상으로 올라가 하늘을 담아보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1부는 하늘풍경
    2부는 거리풍경입니다.

    자 이제 F11하실 차례입니다. 부탁드려요. ^^*



    ### 먼저 제1부 오늘의 하늘풍경 두둥~~ ^^ ###



    #1#


    오늘 하늘은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푸르고 높은 하늘이
    연둣빛 산과 어울려
    너무나 싱싱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2#


    먼 산을 보니 정말 싱싱한 풍경입니다.
    줌을 반 정도 당겨보았습니다.
    칠천이의 오버된 녹색이 그대로...
    하늘색은 조금 변색되었지만,
    칠천이의 녹색은 정말 일품입니다.
    혹자들은 이것 때문에 혹평들을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이 녹색이 좋았습니다.



    #3#


    오홋!! 가만히 옆쪽을 보니..
    돌고래 한 마리가 산을 넘고 있네요.
    구름이 너무 귀엽게 생겼습니다.
    ^^*



    #4#


    이번엔 구름 삼형제입니다.
    PL필터 사용해서
    옆쪽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어봅니다.



    ### 이제는 제2부 오늘의 거리풍경.. 두둥~~ ^^ ###



    #5#


    따사로운 햇살에 자꾸 그늘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가로수가 있는 거리는
    걷기에도 행복합니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



    #6#


    봄에 걸맞지 않게 단풍잎이 한 창입니다.
    단풍잎의 계절은 아니지만
    철쭉과 어울려 멋진 화음을 만들고 있습니다.



    #7#


    솔싹들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헌 나무들은 가고.. 이제 루키들의 세상입니다.
    가만히 보니 잣나무로군요.
    이제 여기에 잣방울들이 잔뜩 열리겠습니다.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



    #8#


    칠천이의 초록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입니다.
    이제 새로운 5월.. 향기의 선두주자
    아카시아가 무서운 기세로 잎을 틔우고 있습니다.



    #9#


    장미보다 아름다운 흰철쭉이
    붉은 녀석들 사이에 고고하게 피어 있습니다.
    초록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하얀색입니다.



    #10#


    다만.. 매화가 지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하지만 지고 나서도
    길을 아름답게 덮고 있습니다.
    그 따뜻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태바리가 본 오늘의 풍경들 끝!! ^0^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행복은 마음 속에 있는 거죠~~??!!"
    태바리의 꼬릿말입니다


    지난 주간...
    오랜만에 찾은 강화의 하늘은 높고 푸르렀습니다.



    은행나무에는 올망졸망
    은행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고



    잣나무 사이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도시의 삶에 지친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었습니다.



    나무와 하늘이 함께 있는 곳.
    솔향기와 하늘의 향기가 푸르게 어울리는 곳





    강화에서 만난 태양은
    이제 저물어가는 태양의 계절을 아쉬워하는 듯
    최선을 다해 빛나고 있었고...



    달개비꽃도 가는 뜨거운 계절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고구마밭 사이에서 징그러운 녀석을 만났습니다.
    징그러운 녀석이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 아름다운 자연의 문양과 패턴을 담고 있었습니다.









    고구마밭의 사람들은
    너나 할 것없이 수확의 기쁨으로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하늘이 푸르고
    마음이 즐거우니
    송전탑도 에펠탑처럼 아름답더군요.





    시원한 바닷가에서는
    강태공 연인이 낙싯대를 드리울 준비를 하고...

    ...나도 다음엔 그녀와 함께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개펄로 들어서자
    게 한마리가 빠른 걸음으로 제 집으로 들어갔다가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다시금 슬며시 나와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칠천이의 오버된 초록색을 사람들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초록인 클로버를 보면
    나는 내 카메라의 색감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열정의 청춘을 다 보낸
    민들레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었고...





    하늘 향해 온 몸을 펼치고
    꽃들은 그렇게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 참을 꽃들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손톱만큼 작은 이녀석이 날아와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내 손에 앉아라.. 앉아라.. 앉아라... 어느 새인가
    내 주위를 맴돌던 녀석에게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래 오늘 넌 내게 최고의 감동이야."







    바닷가의 연못에는 송사리들이
    마치 러쉬시간 1호선 지하철의 사람들처럼
    바쁘게 자신들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늘과 산과 바다와 황금들판과 연못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
    이미 이 곳에는 가을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이제 몇 번만 더하면 베오베갑니다. 부탁드려요. "강화도 나들이"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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