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의 집에서 나와 A 본인의 집에 도착해서 오자마자 샤워를 했다. 1시간이 지나고 A가 샤워실에서 나와 잠옷으로 갈아입고 지난번 방송들을 볼려고 사이트에 들어간 순간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A의 귀 속으로 들어왔다. “여러분 모두 D하~, 여러분들의 D예요. 오늘은 어제 약속한 것처럼 게임 켠왕을 도전해볼거예요~!” 이 목소리는 C의 친구이자 A와 소개팅을 하게될 스티리머 D이자 B였다. A는 두 귀를 의심했다. 지금 듣고 있는 목소리가 그때 전화했을 때 들은 목소리랑 똑같았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했던 A는 휴대전화로 C에게 전활걸고 “야 혹시 니가 나한테 소개시켜준다는 그 스트리머 D 본명이 혹시 B야?”라고 물으니 C가 “어? 어떻게 알았냐? 맞아 왜?”라고 대답했다. “하…됐다. 끊는다.” “야 왜 무스ㄴ..” 뚝뚝뚝 전활 끊고 한숨을 푹푹 쉬는 A는 ‘아 망했다… 이제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면서 어지러운 머릴 부여잡았다. 그 시각 B는 C에게서 사진과 연락처를 받고는 ‘어..? 이 사람은 A인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라고 생각했다. 띠링 그 순간 울려버린 B의 휴대폰 B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키고 누구한테 온 문자인지 확인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문자는 A한테서 온 문자 였다. ‘혹시 스트리머 D가 너야?’라고 온 문자에 B는 그 순간 완전히 굳어버렸다. 하지만 금방 침착해지고 당황하지 않은척하며 ‘응, 맞아.’라고 보냈다. 그러고 나서 휴대폰이 계속 울려서 확인해본 B는 아까보다도 더 당황해했다. 그 이유는 A한테서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전화가 오는 걸 확인한 B는 “아니, 도대체 뭐가 더 궁금한거야?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는데 뭐가 문제인거야 도대체!”라고 툴툴 대면서 전활 받았다. “여보세요?”라고 A가 말했다. “왜 전화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 소개팅 그거 어떻게 해야될지 물어 보려고 그랬는데, 말하기 싫으면 다음에 할까?” “아니 지금하자. 안그래도 그거에대해서 좀 어떻게 해야될 것 같아서 나도 물어보려고 했던 참이야”라고 말하지만 사실 소개팅에 대해서 B는 아예 까먹고 있었다. 계속해서 B가 “그리고 하나 부탁이 있는데 내가 스트리머라는 건 아무도 모르고 있으니까 이건 비밀로 하는 걸로 하고 소개팅에 대해서 얘기하자.” “그래 알겠어 그럼 비밀로 하는 걸로 하고 우리 소개팅 그거 만나야 되는 거야?” “일단은 뭐, 만나봐야되지 않을까? 혹시 내일 시간 돼?” “어, 나 내일 시간 돼. 그럼 어디서 만날까?” “혹시 어디 살아?” “나 서울 강남 쪽에 살고 있어 넌?” “어 나도 그 근처에서 살아 그럼 내가 장소는 문자로 알려줄게 그럼 내일 보자” “그래 내일 보자.”로 전화는 끝이 났고 A는 내일 일찍 일어나기 위해 일찍 침대에 누웠다. ‘아… 어떡하지..? 나 소개팅같은 건 해본 적도 없는데 어떡하지..내일 옷은 이렇게 입고, 적어도 20분 전에는 도착해야겠지..? 아 모르겠다아아..’. 한편 B도 ‘소개팅 그거 어떻게 하는거더라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망했다..’. 일요일이 되고 둘은 약속시간에 정확히 20분 전에 도착해서 만났다. “어.. 일찍 왔네” “너도 그러네..”서로 어색해하면서 카페에 들어가 A는 녹차 라떼 B는 딸기 스무디를 시키고 자리로 와서 A가 얘기를 꺼냈다. “안녕..?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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