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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3033
    작성자 : 엠스더막스
    추천 : 44
    조회수 : 8439
    IP : 210.95.***.225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5/10 12:11:37
    원글작성시간 : 2005/05/10 10:01:38
    http://todayhumor.com/?humorbest_93033 모바일
    故서부희씨 자살사건 문제의 그 남자 사진
    故 서부희님 영정사진과 그 남자 김명재

    ===============================================================================

    [사건관련기사]

    사랑하는 딸을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낸 한 어머니가 딸이 남긴 유서와 억울한 사연을 인터넷에 공개해 파문을 낳고 있다.

    이 어머니는 딸 서모씨가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억울한 사연을 절절하게 써내려갔다.

    지난해 4월 김모씨와 사귀기 시작한 서씨는 결혼을 전제로 한 김씨의 요구에 몸을 허락했다. 김씨의 요구에 김씨가 사는 집 근처로까지 이사를 마친 서씨는 아이까지 뱄지만 자연유산을 겪어야 했으며 결국 갑자기 태도를 바꾼 김씨에게 그만 만나자고 통보까지 했다.

    김씨는 서씨의 어머니를 찾아와 “앞으로 사람답게 살겠다”고 약속한 뒤 서씨와의 교제를 다시 허락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또다시 교제를 시작한 이들은 두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 그러나 김씨는 또다시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해버렸다.

    이에 서씨는 김씨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갔지만 김씨의 매몰찬 응대만을 겪어야 했다. 서씨의 어머니 또한 김씨를 만나 따귀를 때렸다가 유치장 신세를 겪어야 했다.

    이에 서씨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뒤로 한 뒤 수십장의 유서만 남긴 채 4월 16일 신경안정제를 다량 복용해 자살했으며, 22일 밤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어머니는 “뱃속에 아기와 함께 떠난 딸이 너무 불쌍해 이 글을 올린다”면서 서씨의 장례식장에서조차 비정함을 보여준 김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어머니는 또 “딸의 장례식장에서 학교와 회사를 그만둔다는 각서를 김씨가 꼭 지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달라”면서 “여러분들도 제 곁을 떠난 사랑하는 제 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호소했다.

    어머니는 서씨의 미니 홈페이지에 서씨의 영정사진과 유서, 그리고 서씨가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적은 글을 남겼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오늘 하루동안 서씨의 미니 홈페이지를 찾은 네티즌은 무려 3만4400여명. 이곳을 찾은 수많은 네티즌들은 서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함께 눈물을 흘리거나, 비정한 김씨의 행각을 성토하고 있다.

    홈페이지 첫화면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잠시 먼저 떠납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서씨가 가족과 학교, 회사 동료들에게 남긴 유서를 본 네티즌들은 슬픔에 젖고 있다.

    서씨는 어머니에게 남긴 유서에서 “엄마! 저를 용서하지 마세요. 다만 다음 생에는 꼭 저의 딸로 태어나 주세요”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수만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은 서씨의 미니홈피에서 故 서씨의 명복을 비는 한편 그동안 함께 고통을 겪었을 서씨의 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혼인을 빙자해 서씨에게 자살을 택하게 한 김씨를 찾아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자는 글도 연달아 오르고 있다.

    함께 고통을 나누는 네티즌들의 위로가 잇따르자 평소 서씨와 알고 지냈던 지인들도 힘을 얻고 있다.

    ‘서영경’씨는 이미 고인이된 서씨에게 남긴 글에서 “내가 가입한 카페에 억울한 사연을 남기고 왔더니 많은 사람들이 너의 명복을 빌어 주셨어. 참 고마운 사람들이야.. 그치?”라며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고 해도 아직은 따뜻한 세상인 것 같아”라고 적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김씨의 실명 등 신상을 퍼뜨리고 있으며 “뱃속의 아이와 함께 생을 마감한 한 여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email protected]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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