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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힘 모아 큰일 끝내고
그동안 수고한 이들
사람마다 찾아 그들
손잡아 주며 그에게
정성 담은 따뜻한
밥 한 그릇 대접하려
가마솥에 밥 지을 쌀
갖가지 콩도 좀 넣고
아궁이에 불 지펴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그것 참지 못하고
곳곳 설왕설래하는
제 수고비 요구
자기 수고 부풀려
주장하고 과시하며
몇몇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참견
제 한 일에 수고비
더 것 강요한다면
좀 더 큰 이익 주장
곳곳에 눈치 준다면
지난날 보고 듣고
참 싫다 느낀 것들
마음 상했던 그것과
뭐가 다르다 하려나
그동안 밤잠 설치며
수고한 것 인정하지만
자기 욕심 채우려고
지나친 요구 한다면
공정한 정직한 세상
만드는 일 발목 잡는
누구보다도 그들이
더 잘 알 것인데
행여나 이익 노리고
도움 주는 척했다면
그것 비양심적인 짓
그것 절대 봉사 아닌
수많은 민초를 속인
나쁜 거짓말쟁이라는
급하면 돌아가라는
옛날 어른 남긴
말씀을 생각하면
천천히 서둘지 말고
여유롭게 기다려 주는
눈에 보이는 그 결과
빨리 보고 싶다지만
그러다 대충하면 행여
나쁜 결과 만들 수도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는 말도 있고
서둘다 선밥 짓는다
그런 말도 있으니
마음 급해도 좀 기다려 보자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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