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미호 권6에서 주단비가 지네의 정기를 받아 지네전사로 변신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단비는 황천만두의 요리사입니다.

하얀 삼각모를 쓰고 앞치마를 입은 전형적인 요리사입니다.

하얀 싸이하이니삭스를 신었고 가터벨트로 고정합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하얀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가터벨트 빼고는 평범하면서 청초합니다.

그런데 지네요괴가 주단비에게 강제로 씌이네요.

지네요괴가 옷을 찢습니다. 이런 장면 좋습니다. 많이 나와야 합니다. 도덕적 위선자 때문에 이런 것이 한국에서 엄격히 제한되어서 슬픕니다.(일본도 이시하라 신타로가 도덕적 위선으로 저런 것을 제한해서 한국조차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야설을 써서 문단에 충격을 일으켰고 그때 일본사회는 도덕적 위선 없이 표현의 자유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중잣대 쩝니다. 이시하라 신타로. 역시 또라이예요.)

자 이제 주단비는 어떻게 되었으까요?

보자마자 확 꼴리도록('꼴리다'는 사전에 실린 말입니다. 비속어가 아닙니다.) 요염해졌습니다. 노출도에 지네요괴의 갑옷이 여왕님같은 분위기를 냅니다. 지네대가리 투구에 갑옷 위는 팔과 가슴만 가립니다. 그나마 브래지어를 찢어내고 노브라로 갑옷을 입혔고요. 아래는 치마가 있는데 옆만 가립니다. 갑옷이 중요한 데는 안 가려요.(거기다 검은 팬티라니 청초한 첫 이미지와 배치됩니다.) 좀 더 살펴볼까요?

높은 굽이 달린 롱부츠를 신었네요. 저런 갑옷에 검은 롱부츠는 요염하고 도도해 보입니다. 거기다 주단비의 원래 청초한 이미지와 더욱 역설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뒷모습입니다. 이 갑옷 정작 중요한 부위를 가리지 않습니다. 노출된 면적과 부위를 보면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는 형편없는 갑옷입니다. 그러나 눈요기에는 좋습니다. 요염해요.

지네갑옷을 입고 주단비가 요괴를 찹니다. 날렵하게 다리를 후리는 모습에 심장이 뜁니다.

이상으로 지네전사가 된 주단비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처음에 주단비의 모습을 보고 꼴려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