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서야 집안일 끝내고 글을 쓰네요....
26년간 대구에 살았던 제 고향의 경북대학교 후배들이 김무성씨를 보고 소리지르며 시위하는 것을 보고
가슴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후배들이 저렇게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내는데, 나도 일조를 해야겠다!!!!" 는 생각에
시민의 눈을 참가하려고 사전투표를 하고
시민의 눈 우두머리(?) 분께서 저를 참관인으로 배정을 하셨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을 알려드리니깐 근처 인원이 부족한 곳에 배정해주시더라구요.)
(나주 빛가람동 주민센터에서 참관인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5월 8일 회사 당직을 서고.... 5월 9일 오전 잠깐 잤다가
투표 참관인하려고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1시 ...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4시쯤 와이프에게 전화가 옵니다.
애기가 열이 너무 나서 병원을 갔는데 입원을 해야 한다고...
그런데 와이프가 참관인 일정 다 끝내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시민의 눈 참가하고싶다... 경북대 후배들 영상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나도 도움이 되고싶다...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이해해주더라구요....)
(사랑해 내 와이프)
(미안해 아가야 끝나고 바로 달려갈게)
8시 전 까지 참관인으로서 해야 하는 항목 숙지하고, 8시 땡! 하자마자 시민의눈 메뉴얼에 적힌대로
투표함 사진찍고, 투표함 봉인 확인하고...
(제가 눈을 부라리며 동영상 사진을 찍으니 담당자분께서 놀라신거 같았어요...죄송합니다...담당자님~ ㅎㅎ)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시민의눈 메뉴얼에는 봉인지와 투표함 중복되게 서명을 하는걸로 되어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아서 제가 문제 제기를 했고, 담당자분들이 선관위 메뉴얼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그런 부분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pass)
투표함을 이송하는데 까지 따라갔습니다.
경찰 한분과 경찰차가 뒤따라 오고.... 나주 스포츠센터로 갔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투표함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개표인원에게 넘겼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뿌듯하더라구요....ㅠ_ㅠ
제가 투표함 하나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거 같고... 뭔가 가치있는 일을 한 것만 같은 느낌!!!!
이제 이송까지 끝내고 집에 오니 10시...
부랴부랴 애기 있는 병원에 가니
애기는 잘 자고 있더라구요....
조그마한 팔에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살아갈 저의 딸을 위해 오늘 시민의눈 참가했다는게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아가야, 오늘 아팠는데 아빠가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나중에 커서 이해해주길 바라)
정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우리 문재인 후보님이 대통령이 확실해진거 같네요....
오유 여러분들, 시민의눈 여러분들...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문후보님 끝까지 지지해 드립시다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오유인이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