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 주차장입니다.
이곳에 타고 온 탈것을 대고서 센터에 들어가 사전교육을 받게 됩니다.
주차비 200엔
센터에 들어가면 왼쪽 자판기에서 입장권을 산 후, 프론트에서 간단한 브리핑(당일의 토질, 곰 출몰정보, 주의사항 등)을 받고 교육시간을 지정받게 됩니다.
조금 기다리면 교육을 받게 되고, 교육 완료 후 입장하는 구조입니다.
입장과정은 따로 찍은 건 없는데, 입장한지 얼마 안되어 이런 기묘한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나무 뿌리 같긴 한데...스케일이 남다르네요.
시레토코 5호 중 몇호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스케일 작은 호수입니다. 슬금슬금 절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숲속에서 바라본 모습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멋진 풍경이 기대되네요.
길을 가던 중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대길래 뭔가 하고 가봤더니...매미가 우화하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그렇게 보고 싶던 이 광경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천천히 어른이 되어가는 매미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수 년간의 고생 끝에 드디어 바깥 세상을 바라보겠네요!
사진이 길어서 깜짝 놀라셨쥬?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나무입니다. 저기 저 분 처럼 저 밑에서 사진을 찍으면,
하늘까지 구멍이 뽕 뚫려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온대 원시림이 아주 잘 펼쳐져 있습니다.
이하, 파노라마 사진들입니다. 클릭해서 보세용~
먼 산 위로 구름이 걸려 있습니다. 멋집니다.
위 두 사진은 현재 바탕화면으로도 쓰고 있습니다.
진짜 그림같지 않나요? 무보정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아름다움!
클릭해서 보세용~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구름이 한마리 백룡처럼 산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난데없이 나타난 야생여우...바로 옆에는 야생 사슴가족도 있더군요...서로가 서로를 소 닭보듯 합니다. 일단 여우가 덩치가 작아서 사슴은 못 잡아먹는 듯 합니다.
거기에다 둘 다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질 않습니다...치지 않게 천천히 내려왔어요.
동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우 가깝습니다!
아까 그 사슴가족과는 별개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사슴입니다. 얘는 진짜 길가에 있어서 칠 뻔했어요; 제가 내려서 다가가도 멀뚱멀뚱...하길래 같이 사진이나 한방!
곧 제 갈 길 갔습니다.
정말 아무리 봐도 멋지고 멋집니다.
이후에, 본격적으로 홋카이도 동쪽면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그때 본 오호츠크해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사진을 좀 찍긴 했는데, 실제 풍경의 감동은 도저히 아무것도 표현되지 않더군요...물론 위의 사진들도 마찬가지이지만요.
이후 여행 일정이 좀 더 있긴 하지만(네무로,오비히로 등) 여행 후반부는 거의 귀환루트 소화하느라 바빠서 사진 찍은 것도 거의 없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실상 여행은 시레토코에서 정점을 찍었지요. 그래도 후반부에 건진 게 있다면 바로 이겁니다.
ㅔㅐ 네무로에서 본 꼬양이들★
오비히로-치토세 고속도로 중간의 휴게소에서 사먹은 유바리 멜론, 한 쪽에 400엔
여러분, 홋카이도 가시면 꼭!!! 크림스프와 유바리 멜론을 드셔보세요.
특히 유바리 멜론은 진짜 드럽게 비싸지만 진짜 환상적으로 맛있습니다...특히 여름에 먹으면 진짜 꿀맛존맛
뭔가 어설픈 마무리이지만 이번 여행은 여기까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바이크 타고 또 멋진 곳 둘러볼 날이 돌아올 수 있기를...!^^
긴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