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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2549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35
    IP : 218.209.***.2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11/16 09:59:37
    http://todayhumor.com/?lovestory_92549 모바일
    愛誦詩抄- 늦가을에서 초겨울
    옵션
    • 펌글

    ▣ 입동무렵

     

     

    지푸라기 위로 고개 내민 마늘촉들 뉘며 비가 옵니다

    물에불은 좁살알처럼 도독이 살 오른 빗방울엔 비린내가 묻었습니다

    마늘촉들도 꼬리뼈에 힘주며 가즈런한 맨살끼리 툭툭 불키어

    잇바디 드러낸 달뜬 숨결이 머리맡에 흥건합니다

    흥건하게 젖는 비린 목숨 거덜내는 것은 아닌가 싶은데

    마늘밭은 낌새도 못하고 차박차박 비에 젖습니다.

     

     

    ........................................ 이  병 초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11/16 10:34:43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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