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해서 어제 새 민증을 발급 받으러 갔었어요.
개명 전 민증을 안돌려주길래 그냥 돌아왔는데
어제 저녁에 집에 경비아저씨가 집에 찾아오셨어요.
파출소에서 연락왔는데 무슨 일 있냐고요;;;
진짜 깜짝 놀라서 그럴일 없는데 왜그러냐 했더니
파출소에서 전화했는데 제가 안받는다며
아파트에 연락했나 보더라고요.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한 5분쯤 있다 전화가 왔더라고요.
긴장하면서 받았는데 어디 기관이란 얘긴 안하고
자기가 행정팀장 누구누구라면서
저보고 전민증을 가져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민증 얘기하니까 동사무소라고 알았지
그렇지 않았으면 몰랐을거에요 다짜고짜 행정팀장;)
안가져갔다니까 알겠다고 별 얘기 없이 끊길래
전 그냥 어디다 뒀는지 잠깐 헷갈린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오늘 오전에 전화가 왔는데
제 전민증을 실수로 다른사람한테 줬다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보고 그 사람 민증 혹시 갖고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자다깬지 얼마 안돼서 멍한채로 네네 하다가 끊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되게 위험한 거잖아요;;
민증에 이름이며 주소며 민증번호까지 다 있는건데.
전화상으론 그 사람과 연락이 돼서
처리가 잘 됐다 그랬는데
그 사람이 가져왔단건지 가져오겠다는건지 기억이 잘
안나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그 사람이 가져왔다더라고요.
그 사람이 가지고 갔단것도 몰랐대요
그 분이 오전에 깨닫고 전화줘서 알았다고ㅡㅡ
그래서 이거 위험한거 아니냐, 어제 낮에 반납한걸
오늘 낮에 갔다준거면 벌써 하루가 지난건데 하니까
아 뭐 나쁜일 당한거 있으시냐고ㅎㅎㅎㅎㅎㅎㅎㅎ
나쁘게 쓸 거였으면 그 사람이 연락을 주셨겠어요?
이러더라고요 죄송하다 말 한마디 없이ㅎ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어제 경비 아저씨가 파출소 얘기하며
집에 온거며, 그쪽 실순데 어제부터 죄송하단 말이
없냐고 뭐라고 했더니
행정팀장이요? 남자분이랑 통화하셨어요?
아 여자분이요..? 이러면서 얘기도 안통하고
죄송하단 얘기는 왜 안하냐고 두번이나 말하니까
그제서야 아,네네 죄송합니다 그게 저희가 실수한게
맞죠 저희가 잘못한 부분인데 이러면서
어쨌든 잘 처리됐다고 넘기는거 있죡ㅋㅋㅋㅋㅋㅋㅋ
아 겁나 빡쳐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ㄱㅋ와ㅋㅋㅋㅋㅋ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 여자가 실수한 사람도 아니고 책임자도
아니고 어제 전화한 사람도 아닌것 같아서
뭐 얘길해도 잘 못알아듣길래 그냥 끊었어요
다들 민원 넣으라는거 어디서 공무원들은 민원
들어오면 승진 문제 된다길래 안하려고 했는데
그냥 민원 넣으려고요 진짜 대응이 와;;;;;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대화가 우리가 잘못한건
맞는데 잘 처리 됐다고요ㅡㅡ 이런 느낌;;;;;;;;
죄송하단 말도 안하냐고 뭐라고 따지니까
그나마 한번하고 계속 변명이나 하고 아오 진짜
그래서 그냥 민원 넣기로 했습니다.
근데 검색해보니까 시청 홈페이지에 쓰라던데
동사무소가 아니라 시청에 넣어도 되는건가요?
어디다 넣는게 가장 확실할까요?
-3줄 요약-
1.동사무소에서 내 민증을 실수로 다른 사람한테 줌
2.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고 내내 변명만 하다가
마지못해 함ㅡㅡ
3.민원은 어디에 넣는게 확실한가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