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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혹시 턱수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쓴 글이며,
회사에서 틈틈이 쓴 거라 높임말이 아님 점, 맞춤법이 개판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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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술당일
- 수술 전 마취 때문에 여러 검사가 있을거라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아무런 검사도 안함,
피검사도 안하냐고 물어봤더니 수술대에 누운채로 피를 뽑아감..
(상담시 수술전에 진행될 검사가 뭔지 확실히 물어볼 것)
- 11시 좀 넘어서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마취에서 정신차리고 나니 대략 12시 30분
- 잠들면 안 된다고 대략 1시간마다 갑자기 방문을 확 열어서 조는지 감시함
(졸릴때마다 심호흡 크게 하고, 수술전에 친구 몇 명 섭외해서 끊임없이 카톡하는 것을 추천)
- 엄청 졸린데, 안경도 못써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자면 안된다고 하니 할껀 폰게임뿐..
(가능하다면 혼자가지 말고 누구랑 같이가는게 좋을 듯, 혼자가니 너무 심심하고 외로움..)
- 생각보다 붓기가 없어서 당일 퇴원해도 된다고 함 (대략 술마시고 라면먹고 잔 얼굴정도)
- 피통을 해주셨는데 피가 안나옴…. 손바닥(손가락 제외한)만한 피통을 양쪽에 했는데 8시간동안삼분의 일도 안참…
(피통 제거하는 고통은 대략 잇몸에 마취주사 맞는 정도, 힘 주지말것)
- 답답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멀어서 그냥 집으로 가기로 하고 퇴원함(다음날 붕대제거하기로 함)
(2) 수술 후 1일~4일
- 없던 붓기가 엄청나게 생김 -> 붓기 때문에 입이 안 다물어짐 -> 목 건조 -> 기침 -> 턱에 힘들어감 -> 고통
- 잘때 상체를 올리고 자라고 해서 의자에서 앉아서 잤는데, 잘때 고개숙이고 잠. 내 붓기의 주 원인
(앉아서 잘꺼면 목베게 꼭 하고 잘 것, 목이 엄청 아픔)
- 약간의 미열과, 엄청난 피콧물+피가래 -> 4일간 휴지 24롤 다 씀
- 목소리가 안나옴 (조금 나오고 쉰게 아니라 아에 안나옴)
- 목소리, 콧물, 가래가 전신마취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앉아서 자느라 이불을 제대로 안 덮어서 감기걸린건지 모르겠으나 둘 다 때문인듯
- 얼굴에 붙어있던 압박테이프는 수술 다음날 제거하고, 추가 붓기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일반 테이프를 붙혔다가 4일째 되는날 제거했는데 테이프 제거할 때 엄청 아픔 (머리카락/솜털 다 뜯겨져 나감)
- 수술부위의 통증은 거의 없으나 붓기로 입을 못다물어서 괴롭고(입과 목이 마르는 느낌) 잠을 2시간 이상씩 못 잠(코고는 소리에 깨고, 기침을 쉬지않고 해서 계속 깼음, 폐렴인줄.. )
- 목이 부어 알약 먹으면 고통스러움 (알약을 가루로 먹으면 쓰니까 조각내서 먹으면 좋음)
- 3일째까지 혼자 못 일어남, 목에 힘이 안 들어감 (원인을 추측하자면 잘 못 먹어서 + 상체를 좀 올리고 자니 목이 뻐근해서)
- 4일째(턱에 테이프 제거 전) 화장실 바닥 누워 언니가 빨래하듯이 머리 감겨줌
- 턱이 아래로 흐른다는 느낌으로 무겁고 가끔 비오는날 뼈시리는 느낌으로 부분부분 30초~1분간 아픔
- 감각은 무뎌졌으나 다 있음.
(3) 수술후 5일~9일
- 테이프 제거 후 매일 1시간정도 산책
- 6일째부터 답답해서 아기칫솔(12개월~3세까지용)로 혓바닥과 이 안쪽 양치시작 -> 양치할때 턱이 뻐근함, 뻐근한 정도는 매일매일 시간때마다 다름, 아침엔 비교적 잘 입이 벌려져서 양치 열심히 하고 저녁엔 아프길래 대충대충함
- 얼굴 하관에 있던 멍들이 가슴까지 내려감 (물방울 모양으로 내려감)
- 웃을 때마다 입안이 아파서 웃지 않으려고 노력
- 방탈출하러 가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문제 풀었는데 어지러워서 주저앉음
(고개숙이면 피쏠리면서 갑자기 얼굴에 열이나고 어지러우니 조심하면 좋을 듯)
(4) 수술후 10일~12일(오늘)
- 출근 시작
- 사람들이 어디 수술한지 모름(붓기로 예전과 같은 얼굴형임)
- 10일에는 퇴근하고 얼굴에서 열이 남(그 다음날부터는 괜찮음)
- 발음이 부정확해서 전화받는게 조금 어려움
<식사> 당일~12일차
두유-스프-미음-계란찜-푸딩-단호박쉐이크-카스텔라(우유)-귤-만두속-소시지(갈아서)-쌀죽-스크램블-쌀국수-컵라면(사리곰탕)-컵라면(삼양)
대략 위와 같은 순서로 메뉴가 옮겨갔고,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물만두에 만두 속만 먹고, 소시지도 다 갈아서(비추, 모양이 몹시 별로임)먹고, 쌀국수 안에 고기도, 본죽에 같이 나오는 장조림도 먹음
위 메뉴중에 씹어 먹은 경우는 거의 없고 면종류만 면발 끊는정도로 씹음. 거의 다 그냥 녹여서 먹거나 그냥 삼킴
결론: 사람의 식욕은 엄청난 것, 아무리 아파도 배고프면 다 먹을 수 있음
<피부>
뷰게인들의 최고 관심사일수도 있을텐데…
테이프 제거하는 날까지 세수를 못하기 때문에 물티슈로만 대충 기름기를 닦아내야 함
붓기 때문에 피부가 엄청 건조해지고, 각질이 폭풍 생겨남
회사 때문에 화장을 했는데 화장이 다 뜸
목이 멍때문에 노란색인데 화장하니 얼굴이 하얗게.. 가부키 화장이 됨.
세안 가능한 시점부터 틈틈이 바세린 바르는데 아직까지도 각질 때문에 고생중
스크럽하기에는 아직 얼굴에 손대는게 무서워서 스님비누로 살살 세수만 하는중
<기타 특이사항>
변 색깔이 까만색.. 이번주말까지 계속 이러면 병원 가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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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억이 생생하니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0
수술 후 큰 부작용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결과에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출처 | 기름진 나의 머리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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