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링 : 내용은 반말투의 수필조로 담담하게 읖조리겠습니다.
얼마전 거시기친구랑 오랜만에 술자리를 갖게 됐다.
그는 아직 결혼 2년차로 마눌님과는 달달한 카레멀 마키아또에 쉬럽을 만땅 뻠삥한 좋을 때였다.
그럭저럭 술이 몇순배 돌고 나서 옛날 얘기나 하다가...
문득 고딩때 이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회상)친구왈 : 야... 내가 누구한테 들었는데,
10대는 깡으로 살고
20대는 밥으로 살며
30대는 약으로 산데... 웃기지 않냐?(그 당시 전혀 웃기지 않았다!)
막상 30대가 되고 나니 살며시 인사하는 뱃살과 턱없이 부족한 운동시간(씻고 자기 바쁘다.)에 그의 말같지도 않은 말이 말처럼 여겨졌다.
이얘기를 꺼내자 친구는 지금 자기가 먹고 있는 영양제 한번 먹어 보라며 나에게 권했다.
그리고 얼마후...
무려 미쿡에서 날아 들어온 빨간통 몇개....
꼬부랑 글씨는 진작에 만리장성을 쌓은 나지만, 하나는 알아 먹었다. for man... 남성용....
이리저리 성분을 살펴보는데 한국홍삼과 어메리카 진쌩이 눈에 띈다. 그리고 카사노바가 생전에 그리 좋아했다는 굴에 많이 들어있다는 아연까지 듬뿍...
섭취한지 2달이 지났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그전에는 아침에 갓 들어온 신병이 다 구부러진 폴대로 엉성하게 친 a형 텐트였다면
지금은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상병말호봉이 신삥 A급 폴대로 각잡고 친 a형 텐트가 되었다.
(혹 이해가 안돼시는 분들은 마리텔의 텐트드립을 참조하면 좋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먹던것만 먹고 말아야 겠다. 왜냐고?
쓸데가 없다.
쓸데가...
또르륵
또르륵
또르...
덧글 :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거 신혼부부들이 거사용(?)으로 먹는거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