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구남친과 사귄 기간은 9년.
부부처럼 살았다. 그냥 같이 살았고 부부였다.
그러다 헤어졌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조금 있으면 5년이 된다.
요즘따라 구남친이 많이 생각났다.
내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였다.
인터넷에서 흔적을 찾아봤지만 없었다.
왠지 아쉬웠다.
난 구남친과 헤어진 이후, 데이트 한 남자 정도는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만난 남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금까지도 그랬다.
만나자는 남자들은 있었지만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늘도 불현듯 생각이 나서 인터넷에 구남친의 이메일 주소를 쳐본다........
그러자 구글이 페이스북을 잡아주었다.
목이 메었다.
약 1년 전 개설된듯한 그 페이스북의 이름은 구남친이름+내이름이었다.
아직도 날 생각하는 걸까. 그동안 다른 여자를 만나진 않은 걸까.
우리가 함께 보냈던 9년의 세월을 기억하고 있는 걸까?
너무너무 즐거운 기억이 많았다.
사실, 내 젊은 날의 기억을 모두 다 함께 했으니까.
같이 마당있는 집에서 개 키우며 행복하게 살자고 했었는데
사귈 때 내가 키우기 시작했던 개는 올해 죽어버렸다.
사는게 뭔지.
살이 많이 빠졌던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직장은 구한건지. 원하던 시험은 붙었는지.
많이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도 없구나.
내 폰번호는 아직도 안 바뀌었는데 거진 5년 되는 시간 한 번의 전화도 없었지.
난 이제 많이 늙고 지쳤고 예전에도 예쁘진 않았지만 지금은 더욱 볼품없어졌어.
외롭고, 이대로 혼자 늙어가야겠구나 불현듯 두려움이 찾아와.
오늘 발견한 너의 흔적
너와 나의 이름을 조합한 네 페이스북 주소를 보고
나도 모르게 지난날을 떠올리니 눈물이 흐르는구나.
우리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그치?
아주 많이 행복했는데.
네가 보고싶다.
무슨 생각 하면서 그런 주소를 만들었니
그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메이는구나.
그로부터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솔로인지.....ㅎㅎ
이제는 늙어버린 내가
너의 페이스북을 발견하고
이렇게 컴컴한 새벽, 모니터를 보며 그저 운다.
가슴이 많이 아프구나.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8765 | 펌) 험난한 세상 속 결혼생활 2년 후기 [9] ![]() ![]() |
우가가 | 25/02/16 21:59 | 4631 | 69 | |||||
478764 | MBC 뉴스 댓글 장원 [6] ![]() |
등대지기™ | 25/02/16 19:50 | 3836 | 94 | |||||
478763 | 러시아에서 권총들고 미용실 털면 안되는 이유 [15] ![]() ![]() |
공포는없다 | 25/02/16 15:30 | 8551 | 73 | |||||
478762 | 51%가 사기꾼인가요? [13] ![]() |
크라카타우 | 25/02/16 13:11 | 5575 | 74 | |||||
478761 | 국힘 문형배 헌재판사에게 사과 [23] ![]() |
근드운 | 25/02/16 13:08 | 4936 | 98 | |||||
478760 | 야.... 너도 내 마누라랑??? [13] ![]() |
등대지기™ | 25/02/16 08:31 | 7218 | 98 | |||||
478759 | 잘 먹던 여자 동기 [27] ![]() |
호랑이어흥 | 25/02/16 07:54 | 8368 | 96 | |||||
478758 | 황현필 한국사 게시글 [20] ![]() |
계룡산곰돌이 | 25/02/15 23:26 | 5311 | 114 | |||||
478757 | 세차할 때 특징 [18] ![]() |
댓글러버 | 25/02/15 22:03 | 6942 | 81 | |||||
478756 | 일본인이 말하는 한국어 배우는 일본인들 문제점 [6] ![]() ![]() |
우가가 | 25/02/15 21:52 | 8481 | 85 | |||||
478755 | [19금] 로데오 체위 [23] ![]() |
등대지기™ | 25/02/15 17:39 | 13441 | 95 | |||||
478754 | 어느 작가의 휴재 사유 [25] ![]() |
변비엔당근 | 25/02/15 14:09 | 9197 | 106 | |||||
478753 | 나경원 나락행 [30] ![]() |
등대지기™ | 25/02/15 13:15 | 6652 | 163 | |||||
478752 | 경상도의 절반 이상이 이렇다면 [25] ![]() |
등대지기™ | 25/02/15 12:49 | 6287 | 111 | |||||
478751 | 남자 배우가 기자랑 싸운 이유 [11] ![]() ![]() |
우가가 | 25/02/15 12:00 | 9955 | 90 | |||||
478750 | 대왕고래에 등터진 어민들 [24] ![]() |
등대지기™ | 25/02/15 11:27 | 4912 | 105 | |||||
478749 | 계엄 당시 국회로 간 수방사 병력이 적었던 이유 [4] ![]() |
오호유우 | 25/02/15 10:38 | 5597 | 118 | |||||
478748 | 사막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최대 위험 요인은 '익사'다 [5] ![]() ![]() |
우가가 | 25/02/15 00:24 | 11660 | 88 | |||||
478747 | 진짜 좋은것 같은 기도문 [21] ![]() |
변비엔당근 | 25/02/15 00:17 | 8737 | 115 | |||||
478746 | 내 인생의 은인 [17] ![]() ![]() |
감동브레이커 | 25/02/14 23:10 | 7810 | 95 | |||||
478745 | 김연아 이후 오랜만에 [9] ![]() |
글로배웠어요 | 25/02/14 21:54 | 7412 | 110 | |||||
478744 | 이재명을 수사했던 검사의 양심고백 [26] ![]() ![]() |
공포는없다 | 25/02/14 21:19 | 6531 | 132 | |||||
478743 | (긴급!!) 광주좀 도와주세요!! (베오베 부탁) [26] ![]() |
빠삐뿌뻬뀨? | 25/02/14 20:51 | 4407 | 114 | |||||
478742 | 0010이 차범근도 왜 노렸는지 이유 알거같습니다. [3] ![]() |
아리나케이져 | 25/02/14 20:24 | 7456 | 117 | |||||
478741 | 아빠가 옷 사라고 백만원 줬는데 [13] ![]() |
변비엔당근 | 25/02/14 19:43 | 10005 | 93 | |||||
478740 | 전국민 출국금지 [16] ![]() |
등대지기™ | 25/02/14 14:43 | 6839 | 125 | |||||
478739 | 전광훈이 사준 뷔페 쳐먹었구나... [20] ![]() |
근드운 | 25/02/14 12:13 | 8718 | 126 | |||||
478738 |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선구자 [15] ![]() |
등대지기™ | 25/02/14 11:07 | 9903 | 119 | |||||
478737 | ![]() ![]() |
홍구띠 | 25/02/14 08:08 | 6692 | 96 | |||||
478736 | 최근 일어난 군 사망사고 레전드...jpg [23] ![]() ![]() |
우가가 | 25/02/14 03:45 | 14996 | 129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