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새 잠을 잘 못이룹니다.
홍준표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샤이안철수가 많이 있을거란말도 있습니다.
심상정이 표를 많이 갉아먹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유승민이 불쌍하단 말도 나오네요.
지난 대선은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문재인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요.
우리는 민주당 혁신부터, 경선, 그리고 지금까지 숨막히는 레이스를 지켜봐왔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성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자칫 우리끼리만의 열정, 우리끼리만의 환호가 될까봐 정말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기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상대는 이회창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번당에서 이사람만큼 멀쩡한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우린 두번 다 이사람을 이겼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보수쪽이 갈라지지도 않았고,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지역감정이 완화되거나, 욕을 먹지도 않았습니다. 종편은 없었지만, 메이저 신문 전부 야당의 목소리를 내주진 않았습니다.
물론, 하늘의 도우심도 있었지만,
상대가 어떤 전략을 썼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싸우느냐에 따라 당선이 결정되었다고 봅니다.
정동영은 토론에 나올때마다. '저자식 나빠요.' 밖에 할줄몰랐습니다. 당은 말할것도 없고요
지난대선 문후보는 역대 야권 최대 득표를 했지만, 당 차원의 전략부재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어야 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결과는 아직 모르며,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저는 문후보와 캠프, 그리고 민주당이 역대 선거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잘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누구보다 열망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근거없는 기대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 학생이 시험날짜를 기다리는 심정이랄까요?
훌륭한 준비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좋은 결과를 예상하는것은 당연한겁니다.
저는 지금부터라도 불안해하는게 아니라 기대하겠습니다. 나쁜결과요? 그런걸 예상하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답니까?